11월 27일(자) 대림 제1주일
First Sunday of Advent
기다림
오늘은 대림 제1주일입니다. 대림절은 기다림과 준비의 기간입니다. 대림절은 예수님을 다시 기다리는 기간입니다. 주님은 새로운 희망으로 우리에게 다시 새롭게 오시며, 그래서 우리는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입니다. 꼭 오실 주님께 믿음을 두기에 우리는 많은 어려움 안에서도 기쁘게 주님을 기다립니다.
제1독서는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주전 721년에 북 이스라엘은 아시리아의 침공을 받아 멸망하게 되었고, 남 유다도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남 유다인들은 공포와 불안 속에서 살았습니다. 실망과 좌절의 시기에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희망을 전하였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장차 어느 날엔가 참 평화가 꼭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참 평화를 약속하시고 보장하셨기 때문입니다. 장차 어느 날엔가 수많은 민족들이 하느님의 집으로 밀려 들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의 길을 따르려 할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의 법과 참된 하느님의 말씀은 예루살렘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희망과 기다림은 인간에게 힘과 용기를 줍니다.
제2독서는 로마서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모르니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 구원의 때가 어느 때인지 모르니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두운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구원의 날이 더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아니 구원의 때가 이미 온 것입니다. 밤이 거의 새어 낮이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먹고 마시고 놀지만 말고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온 몸과 마음을 무장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니 늘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진정 예수님의 말씀을 실행해야 합니다. 대림절은 우리 모두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복음은 마태오 복음입니다. 노아의 홍수 이전에 있던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먹고 마시고 놀다가 대홍수를 만나 모두 휩쓸려 갔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도 그렇게 갑자기 오실 것입니다. 두 사람이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입니다.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모르니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오실 것이기 때문에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언제일지 모르는 죽음과 종말 앞에서 우리는 늘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실망과 포기는 금물입니다. 절망은 마귀의 운동장입니다. 늘 깨어 있는 사람은 절망하지 않고 항상 준비하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대림절의 기다림과 준비는 우리의 생활에 활력을 주는 새로운 힘입니다.
+ 이사야서 2,1-5 <주님께서 영원한 평화의 하느님 나라로 모든 민족들을 모아들이시리라.>
해설) 장차 어느 날엔가 만백성이 주님의 집으로 밀려 들 것입니다. 수많은 민족들이 주님의 산으로 야곱의 하느님께서 계신 곳으로 몰려 들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와서 사는 길을 주님에게 배우고 그분의 길을 따르려 할 것입니다. 주님의 법은 시온에서 나오고 주님의 말씀은 예루살렘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이다.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 1st Reading, Isaiah 2:1-5
1 This is what Isaiah, son of Amoz, saw concerning Judah and Jerusalem. 2 In days to come, The mountain of the LORD’s house shall be established as the highest mountain and raised above the hills. All nations shall stream toward it. 3 Many peoples shall come and say: “Come, let us go up to the LORD’s mountain, to the house of the God of Jacob, That he may instruct us in his ways, and we may walk in his paths.” For from Zion shall go forth instruction, and the word of the LORD from Jerusalem. 4 He shall judge between the nations, and set terms for many peoples. They shall beat their swords into plowshares and their spears into pruning hooks; One nation shall not raise the sword against another, nor shall they train for war again. 5 House of Jacob, come, let us walk in the light of the LORD!
+ 로마서 13,11-14ㄱ <우리의 구원이 가까워졌습니다.>
해설) 주님 구원의 때가 어느 때인지 알아야 합니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구원의 때가 가까이 온 것입니다. 밤이 거의 새어 낮이 가까워졌습니다. 이제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실행해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11 여러분은 지금이 어떤 때인지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 이미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처음 믿을 때보다 우리의 구원이 더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12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13 대낮에 행동하듯이, 품위 있게 살아갑시다. 흥청대는 술잔치와 만취, 음탕과 방탕, 다툼과 시기 속에 살지 맙시다. 14 그 대신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
+ 2nd Reading, Romans 13: 11-14
11 And do this because you know the time; it is the hour now for you to awake from sleep. For our salvation is nearer now than when we first believed; 12 the night is advanced, the day is at hand. Let us then throw off the works of darkness and put on the armor of light; 13 let us conduct ourselves properly as in the day, not in orgies and drunkenness, not in promiscuity and licentiousness, not in rivalry and jealousy. 14 But put on the Lord Jesus Christ, and make no provision for the desires of the flesh.
+ 마태오 24,37-44
<너희는 준비하고 깨어 있어라.>
(해설) 홍수 이전의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먹고 마시고 놀다가 홍수를 만나 모두 휩쓸려 갔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모르니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생각지도 않은 때 올 것입니다. 그러니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7 노아 때처럼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38 홍수 이전 시대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면서, 39 홍수가 닥쳐 모두 휩쓸어 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40 그때에 두 사람이 들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2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4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24:37-44
37 For as it was in the days of Noah, so it will be at the coming of the Son of Man. 38 In those days before the flood, they were eating and drinking, marrying and giving in marriage, up to the day that Noah entered the ark. 39 They did not know until the flood came and carried them all away. So will it be also at the coming of the Son of Man. 40 Two men will be out in the field; one will be taken, and one will be left. 41 Two women will be grinding at the mill; one will be taken, and one will be left. 42 Therefore, stay awake! For you do not know on which day your Lord will come. 43 Be sure of this: if the master of the house had known the hour of night when the thief was coming, he would have stayed awake and not let his house be broken into. 44 So too, you also must be prepared, for at an hour you do not expect, the Son of Man will come.
희망이 있는 기다림만이 기쁨일 것입니다. 아픈 사람도 나을 희망만 있다면 힘든 투병의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주님께서 죄와 죽음에 갇혀 있는 우리를 구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우리의 희망이며 믿음인 사람은 지금 어떤 처지라 할지라도 기뻐하고 감사할 것이며 주님의 날을 기다릴 것입니다.
2016년 11월 27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O Come, O Come, Emmanuel - Enya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 루카 23,35ㄴ-43
1. 만약 내가 예상 못한 시간에 갑자기 주님께서 돌아오신다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두려운 마음으로 허둥대고 있을것 같습니까?
2. 나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 깨어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나의 삶의 방향은 누구를 향하여 서있습니까? 내가 충실한 종의 모습으로 준비하는 삶을 살 때, 돌아오신 주님은 나의 모습을 보시고 어떤 말씀을 하실 것 같습니까? 깨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성 프란치스코 안토니오 파사니(Saint Francis Anthony Fasani)
축 일 : 11월 27일
신 분 : 신부
활동지역 : 루체라(Lucera)
활동년도 : 1681-1742년
같은이름 : 방지거, 안또니오, 안또니우스, 안소니, 안토니우스, 앤서니, 앤소니, 앤터니, 프란체스꼬, 프란체스꾸스, 프란체스코, 프란체스쿠스, 프란치스꼬, 프란치스꾸스, 프란치스쿠스, 프랜시스
성 프란치스코 안토니우스 파사니(Franciscus Antonius Fasani, 또는 프란체스코)는 1681년 8월 6일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Puglia)의 루체라에서 태어나 도나투스 안토니우스 요한 니콜라우스 파사니(Donatus Antonius Joannes Nicholaus Fasani)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는 10세 되던 해에 부친을 잃고 새 아버지와 함께 살아야 했다. 그런데 그의 새 아버지는 좋은 사람으로 프란치스코를 루체라에 있는 콘벤투알 프란치스코회 학교에 보내 교육을 받도록 했다.
그는 학업 중에 수도 성소를 깨닫고, 15세 때에 몬테 산 안젤로 고르가노(Monte San Angelo Gorgano)의 콘벤투알 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하여 수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1705년 9월 19일 모든 학업을 마치고 아시시(Assisi)의 성 프란치스코 무덤 앞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로마(Roma)에서 다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여 1707년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루체라의 수도원으로 돌아와 철학을 가르쳤다. 그리고 늘 겸손하게 생활하면서 가난한 사람, 병자 그리고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또한 그의 학문적 소양이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알기 쉽게 설교하고 교리를 가르쳤다. 그래서 그는 뛰어난 교수이자 설교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또한 그는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가 반포되기 전에 이미 이에 대한 특별한 신심을 가졌고, 사람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찬미가를 쓰기도 했다. 또한 원죄 없으신 성모 마리아를 위한 9일 기도를 작성했으며, 지금도 루체라에서 이런 관습이 전해지고 있다. 그는 1742년 11월 29일 루체라의 수도원에서 선종하였고, 1951년 4월 15일 교황 비오 12세(Pius X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으며, 1986년 4월 13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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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6년 11월 27일(자) 대림 제1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