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Thir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 요한 묵시록 22,1-7 <다시는 밤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설) 하느님의 도성은 하느님과 하느님의 어린양께서 다스리시는 새로운 낙원입니다. 새로운 하느님 백성 공동체는 하느님의 생명을 받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오직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만을 섬기며 영성적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하느님 백성 공동체는 하느님께 속하고 하느님과 더불어 영원히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수정처럼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나 요한에게 1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에서 나와, 2 도성의 거리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 이쪽저쪽에는 열두 번 열매를 맺는 생명 나무가 있어서 다달이 열매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에 쓰입니다. 3 그곳에는 더 이상 하느님의 저주를 받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도성 안에는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가 있어,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4 그분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마에는 그분의 이름이 적혀 있을 것입니다. 5 다시는 밤이 없고 등불도 햇빛도 필요 없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다스릴 것입니다. 6 그 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주님, 곧 예언자들에게 영을 내려 주시는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당신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7 보라, 내가 곧 간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 1st Reading, Revelation 22:1-7
1 Then the angel showed me the river of life-giving water, sparkling like crystal, flowing from the throne of God and of the Lamb 2 down the middle of its street. On either side of the river grew the tree of life that produces fruit twelve times a year, once each month; the leaves of the trees serve as medicine for the nations. 3 Nothing accursed will be found there anymore. The throne of God and of the Lamb will be in it, and his servants will worship him. 4 They will look upon his face, and his name will be on their foreheads. 5 Night will be no more, nor will they need light from lamp or sun, for the Lord God shall give them light, and they shall reign forever and ever. 6 And he said to me, “These words are trustworthy and true, and the Lord, the God of prophetic spirits, sent his angel to show his servants what must happen soon.”7 “Behold, I am coming soon.” Blessed is the one who keeps the prophetic message of this book.
묵상) 도성 한가운데를 흐르는 강 양쪽에는 열두 가지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맺고 그 나뭇잎은 만백성을 치료하는 약이 됩니다. 하느님의 도성에는 밤이 없어서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그들에게 빛을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그분만을 섬기며 진정 그 얼굴을 뵈올 것입니다.
+ 루카 21,34-36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서 벗어나도록 깨어 있어라.>
해설)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는 일과 부질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종말 심판의 그날이 언제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언젠 갑자기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주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36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21:34-36
34 “Beware that your hearts do not become drowsy from carousing and drunkenness and the anxieties of daily life, and that day catch you by surprise 35 like a trap. For that day will assault everyone who lives on the face of the earth. 36 Be vigilant at all times and pray that you have the strength to escape the tribulations that are imminent and to stand before the Son of Man.”
묵상) 먹고 마시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기 쉽고 쓸데없는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기가 쉽습니다. 주님 안에 확고히 머물러 있지 않으면 세상의 가치관에 파묻혀 버리기가 쉽습니다. 물질 중심의 세상에서 하느님께 초점을 맞추며 하느님만을 희망하는 사람은 진정 복된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 하느님을 섬길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시간들이 지나가면 주님의 날이 올 것입니다. 주님의 날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바로 문 앞에까지 와있을 것입니다. 그 날에 비로소 어둠과 광명 그리고 죽음과 생명이 두 편으로 갈릴 것입니다. 빛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주님 안에서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때 기쁜 마음으로 '오소서, 주님'하고 부를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Wonderful Words of Life
깨어 있어라
+ 루카 21,34-36
1. "늘 깨어 기도하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떤 의미입니까? 내가 주님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을 받아들인다면, 내 행동과 마음에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나는 기도 속에서 주님께 어떤 것들을 청하고 있습니까?
2. 나의 삶은 근심으로 자주 흔들리고 불안합니까? 내가 기도에 집중할 수 없다면 무엇 때문입니까? 혹시 세상적인 것들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은 아닙니까? 조용한 침묵 가운데 내 기도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성 레오나르도 카사누바(Saint Leonard Casanuova)
축 일 : 11월 26일
신 분 : 신부, 증거자, 저술가
활동지역 : 포르토 마우리치오(Porto Maurizio)
활동년도 : 1676-1751년
같은이름 : 레너드, 레오나드, 레오나르두스, 레오나르드, 카사누바
이탈리아의 포르토 마우리치오에서 태어난 성 레오나르두스 카사누바(Leonardus Casanuova, 또는 레오나르도)는 바오로 히에로니무스(Paulus Hieronymus)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는 13세 때 예수회의 로마 대학에 갔는데, 그와 함께 생활하던 그의 아저씨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는 그가 의사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하였으나 그는 이를 거절하고 아저씨와 의절하고 말았다. 그는 1697년에 폰티첼리(Ponticelli)에서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여 이름을 레오나르두스로 개명하고, 로마(Roma)의 성 보나벤투라 대학에서 공부하여 1703년에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는 1709년에 피렌체(Firenze)의 산 프란체스코 델 몬테 수도원으로 갔으며, 여기서부터 토스카나(Toscana) 전역을 다니면서 설교를 하였는데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산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다가 인콘트로(Incontro) 근교에 수도자를 위한 은둔소를 지었으며, 로마 지역의 선교단을 지휘하면서 6년을 생활하였다. 1736년 그가 산 보나벤투라(San Bonaventura)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으나 다음 해에 이 직책을 사임하고 다시 선교 길에 올라 설교하여 거대한 청중들을 불러 모으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십자가의 길에 대한 열렬한 신심가이자 전파자였다. 또한 성체와 성심 그리고 마리아 신심은 그를 따를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는 잠시 영국 왕위의 주창자인 제임스 3세 국왕의 아내 클레멘티나 소비에스카의 영적 지도자로 일하다가, 교황 베네딕투스 14세(Benedictus XIV)의 명을 받고 코르시카(Corsica)로 가서 설교하고 평화운동을 전교하였으나, 코르시카인들이 그를 선교사로보다는 섬을 통치했던 제노바(Genova) 사람들의 정치 도구로 보았기 때문에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1751년 그는 지친 몸을 이끌고 로마의 산 보나벤투라 수도원으로 돌아왔는데, 도착하던 날 밤에 세상을 떠났다. 43년 동안 열렬한 선교사로 활동했던 그는 1796년 6월 19일 교황 비오 6세(Pius VI)에 의해 시복되었고, 1867년 6월 29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성되었으며 본당 선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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