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5일(녹)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Twenty-seventh Week in Ordinary Time
+ 갈라티아서 2, 1-2. 7-14 <그들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을 인정하였습니다.>
해설) 베드로는 할례를 받은 히브리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았고, 바오로는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 받았습니다. 예루살렘 모교회는 다시 한 번 그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와 그 일행은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온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형제 여러분, 1 십사 년 뒤에 나는 바르나바와 함께 티토도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2 나는 계시를 받고 그리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내가 다른 민족들에게 선포하는 복음을 그곳 주요 인사들에게 따로 설명하였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전에 한 일이 허사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7 그들은 오히려 베드로가 할례 받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듯이, 내가 할례 받지 않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8 할례 받은 이들을 위하여 베드로에게 사도직을 수행하게 해 주신 분께서, 나에게도 다른 민족들을 위한 사도직을 수행하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9 그리고 교회의 기둥으로 여겨지는 야고보와 케파와 요한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을 인정하고, 친교의 표시로 나와 바르나바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다른 민족들에게 가고 그들은 할례 받은 이들에게 가기로 하였습니다. 10 다만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기로 하였고, 나는 바로 그 일을 열심히 해 왔습니다. 11 그런데 케파가 안티오키아에 왔을 때 나는 그를 정면으로 반대하였습니다. 그가 단죄받을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12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오기 전에는 다른 민족들과 함께 음식을 먹더니, 그들이 오자 할례 받은 자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몸을 사리며 다른 민족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13 나머지 유다인들도 그와 함께 위선을 저지르고, 바르나바까지도 그들과 함께 위선에 빠졌습니다. 14 그러나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에 따라 올바른 길을 걷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 앞에서 케파에게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유다인이면서도 유다인으로 살지 않고 이민족처럼 살면서, 어떻게 이민족들에게는 유다인처럼 살라고 강요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 1st Reading, Galatians 2:1-2, 7-14
1 It was not until fourteen years had gone by that I traveled up to Jerusalem again, with Barnabas, and I took Titus with me too. 2 My journey was inspired by a revelation and there, in a private session with the recognized leaders, I expounded the whole gospel that I preach to the gentiles, to make quite sure that the efforts I was making and had already made should not be fruitless. 7 On the contrary, once they saw that the gospel for the uncircumcised had been entrusted to me, just as to Peter the gospel for the circumcised 8 (for he who empowered Peter's apostolate to the circumcision also empowered mine to the gentiles), 9 and when they acknowledged the grace that had been given to me, then James and Cephas and John, who were the ones recognized as pillars, offered their right hands to Barnabas and to me as a sign of partnership: we were to go to the gentiles and they to they to the circumcised. 10 They asked nothing more than that we should remember to help the poor, as indeed I was anxious to do in any case. 11 However, when Cephas came to Antioch, then I did oppose him to his face since he was manifestly in the wrong. 12 Before certain people from James came, he used to eat with gentiles; but as soon as these came, he backed out and kept apart from them, out of fear of the circumcised. 13 And the rest of the Jews put on the same act as he did, so that even Barnabas was carried away by their insincerity. 14 When I saw, though, that their behavior was not true to the gospel, I said to Cephas in front of all of them, 'Since you, though you are a Jew, live like the gentiles and not like the Jews, how can you compel the gentiles to live like the Jews?'
묵상) 베드로는 이방인들과의 식탁 친교에서 그들과 한자리에서 음식을 먹다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파견 받은 사람들이 오자 이방인들과 이루었던 식탁 친교를 피하고 가식적인 행동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모든 그리스도 공동체와 일치하는 것 진정으로 중요합니다.
+ 루카 11, 1-4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해설) 예수님 설교의 주제는 하느님 나라이며 하느님의 통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연계와 인류 역사를 다스리지만 그것은 은밀한 통치이며 미완성의 통치입니다. 이제 종말이 되면 하느님께서 드러나게 통치하실 것이며 결정적으로 통치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이러한 종말론적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1:1-4
1 Now it happened that he was in a certain place praying, and when he had finished, one of his disciples said, 'Lord, teach us to pray, as John taught his disciples.' 2 He said to them, 'When you pray, this is what to say: Father, may your name be held holy, your kingdom come; 3 give us each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sins, 4 for we ourselves forgive each one who is in debt to us. And do not put us to the test.'
묵상)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이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하느님의 통치가 임하시기를 바라는 기도 역시 '주님의 기도'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다스리심입니다. 하느님의 다스림은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의 통치는 현재 여기서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으며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은총을 청하기 위하여 '아버지'하고 부르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사정을 살피실 것입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우리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진정 하느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2016년 10월 05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아시아청년대회(6th Asian Youth Day) - 주님의 기도(Pater Noster)
주님의 기도
+ 루카 11, 1-4
1.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천천히 그 내용을 음미하며 묵상해 보십시오.내 삶에서 기도는 얼마나 중요하며 나는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주기적으로 합니까? 아니면 필요할 때만 합니까? 나에게는 어떤 기도의 체험이 있습니까 어떤 필요를 느낄 때 나는 누구를, 무엇을 찾으며 기도하고 있습니까?
2.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천천히 그 내용을 음미하며 묵상해 보십시오. 하느님께 드리는 3가지 기도와 우리들을 위해 바치는 4가지 기도를 기억해 보십시오. 나는 기도 속에서 하느님의 뜻과, 나라와 그분의 영광을 먼저 찾기보다 나의 양식과, 건강과, 복을 위해서만 기도하지 않았습니까? 기도 속에서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지 않고 어린 아이처럼 칭얼대며 달라고만 하지는 않습니까? 하느님은 나의 기도에 무심하다고 불평한 적은 없었습니까? 내가 기복적 신앙에서 벗어나 좀 더 영적으로 성숙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Saint Mary Faustina Kowalska)
축 일 : 10월 5일
신 분 : 수녀, 환시자
활동지역 : 폴랜드(Poland)
활동년도 : 1905-1938년
같은이름 : 메리, 미리암, 파우스띠나
성녀 코발스카는 1905년 8월 25일 폴란드 우지의 서쪽에 있는 글로고비에츠(Glogowiec)라는 마을에서 농부인 에스타니슬라오 코발스카(Estanisla Kowalska)와 마리아나(Mariana) 사이에서 10명의 자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스비니체 바르키에(Swinice Warckie) 본당에서 엘라나(Helena)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녀의 부모는 가난하고 배운 것은 없었지만 신심이 깊고 올곧은 사람들로서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순명, 부지런함에서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9세 때 첫영성체를 한 후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3년 정도 교육을 받은 후 12세 때 고향을 떠나 부유한 집에서 가정부 일을 하며 동생들과 부모님의 생계를 도왔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수도성소를 느꼈고, 더 이상 학교 수업을 받지 못하게 되었을 때 수녀원 입회를 원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일단 성소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환시를 체험한 후 1925년 8월 1일 자비의 성모 수녀회에 입회하였다. 그리고 1928년 마리아 파우스티나(Maria Faustina)라는 수도명으로 첫 서약을 하였다. 그 후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는 수도원의 여러 공동체에서 조리사, 정원사, 문지기 등의 소임을 담당하면서 수녀회의 모든 규칙을 성실히 지키고 동료들과 따뜻한 우애를 나누었다. 그녀의 일상적인 삶은 단조롭고 두드러진 특징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를 이룬 삶이었다.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는 많은 환시와 예언, 그 외에 영적 은총을 받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조롱과 박해를 받았다. 그녀가 체험한 가장 강렬한 환시는 1931년 2월 22일에 일어났다. 이 환시에서 예수님은 한 손으로는 자신의 성심 근처를 움켜쥐고, 다른 손은 내밀어 강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예수 성심에서는 붉은 색과 흰 색의 두 갈래 빛이 나왔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자신의 성심에 대한 공경을 전파하라는 임무를 주었다. 이 신심의 이름은 ‘하느님 자비’이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그 환시를 그림으로 그려서 체험을 기념하고 아울러 그 그림을 보고 공경하는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녀의 일생을 통해 여러 번 예수님께서 나타나서 영적인 지도와 기도의 은총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하신 말씀은 성녀 파우스티나가 직접 기록한 일기에 담겨 있으며, 그 일기는 오늘날 “내 영혼 속 하느님의 자비”(Divine Mercy in My Soul)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일기에 기록된 성녀의 사명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모든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에 대해 성서가 전하는 신앙의 진리를 세상에 일깨워 주어야 한다. 둘째, 특히 예수님이 보여 주신 ‘하느님의 자비’ 신심 실천을 통해, 온 세상과 특히 죄인들을 위해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해야 한다. 셋째, 하느님 자비의 사도직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신심 운동의 목표는 세상을 위한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고 간청하며, 그리스도교의 완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폐결핵을 비롯한 수많은 고통들을, 죄인을 위한 희생으로 받아들이던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는 크라쿠프(Krakow)에서 1938년 10월 5일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성녀의 시신은 크라쿠프 라기에프니키(Krakow-Lagiewniki)의 하느님의 자비 묘지(Shrine of Divine Mercy)에 안치되었다. 그녀는 1993년 4월 18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0년 4월 30일 같은 교황에 의해 새 천년기를 맞아 처음으로 시성되는 주인공이 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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