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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9일

  • 권요셉
  • Sep 28, 2016
  • 8 min read

9월29일 목요일(백)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Feast of Saints Michael, Gabriel, and Raphael, Archangels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들이요 하느님을 섬기는 영적인 존재들입니다. 성경은 천사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성경에 나오는 천사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에게 관심을 쏟고 계시다는 진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카엘 천사는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는 뜻이며 주로 천상 군대의 장수, 악에 대한 수호자, 임종자의 수호자로 등장합니다.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영웅'이란 뜻으로 다니엘이 본 환시와 예언을 설명해 준 대천사이며, 즈가리야와 마리아에게 각각 탄생을 알린 하느님의 사자입니다. 1951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텔레커뮤니케이션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호자로 선포되었습니다. 라파엘은 '하느님이 낫게 하였다'는 뜻으로 토비아를 위해 파견된 천사이며, 맹인들의 수호 천사로 공경을 받고 있으며 여행자의 수호자입니다.



+ 다니엘 7,9-10.13-14<또는 묵시 12,7-12ㄱ>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었다.>

해설) 하늘의 옥좌에 태초부터 계신 이가 앉으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이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내려와 전능하신 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온 세상의 주권과 영화와 나라가 사람의 아들에게 맡겨질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인종과 말이 다른 뭇 백성들의 섬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의 주권은 스러지지 아니하고 그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 1st Reading, Daniel 7:9-10, 13-14

9 While I was watching, thrones were set in place and one most venerable took his seat. His robe was white as snow, the hair of his head as pure as wool. His throne was a blaze of flames, its wheels were a burning fire. 10 A stream of fire poured out, issuing from his presence. A thousand thousand waited on him, ten thousand times ten thousand stood before him. The court was in session and the books lay open. 13 I was gazing into the visions of the night, when I saw, coming on the clouds of heaven, as it were a son of man. He came to the One most venerable and was led into his presence. 14 On him was conferred rule, honor and kingship, and all peoples, nations and languages became his servants. His rule is an everlasting rule which will never pass away, and his kingship will never come to an end.



묵상)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천사들도 인간을 위하여 만드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활동을 중개하는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계십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은 하느님의 심부름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실 때 항상 대천사를 보내십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무슨 중요한 일을 행하실 때 늘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십니다.


+ 요한 1,47-51

<너희는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해설) 천사는 영적인 존재로서 하느님을 모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수행합니다. 야곱의 꿈에서 천사들은 땅과 하늘을 잇는 사다리를 오르내렸습니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를 잇는 새로운 사다리가 되실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릴 것입니다.


그때에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47-51

47 When Jesus saw Nathanael coming he said of him, 'There, truly, is an Israelite in whom there is no deception.' 48 Nathanael asked, 'How do you know me?' Jesus replied, 'Before Philip came to call you,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49 Nathanael answered, 'Rabbi, you are the Son of God, you are the king of Israel.' 50 Jesus replied, 'You believe that just because I said: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You are going to see greater things than that.' 51 And then he added, 'In all truth I tell you, you will see heaven open and the angels of God ascending and descending over the Son of man.'



묵상) 천사는 영체를 가진 하느님의 피조물로서 하느님을 모시고 있고 하느님의 말씀을 인간에게 전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은 하느님의 명을 받아 하늘과 땅을 오르내립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 계약으로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를 이을 것입니다. 그러면 천사들은 예수님과 사람들 사이를 오르내릴 것입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심부름을 하는 영적 존재입니다. 천사는 중요한 순간에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합니다. 그러기에 착한 사람이나 거룩한 사람을 천사 같다고 말합니다. 많은 천사 중에서 특별한 이름과 역할을 지닌 천사도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천사의 역할을 한다면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좋으신 하느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2016년 09월 29일 목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The Angelus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부르시다

+ 요한 1, 47-51


1. 나는 살면서 무의식중에 짓는 죄를 자각시키게 하고 온갖 위험과 유혹에서 보호하는 수호천사의 존재를 느끼며 살고 있습니까?


2. 천사들이 층계를 오르내리는 것은 하늘과 땅의 접촉을 의미합니다. 천사들을 통하여 나에게 전하려는 하느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기 위하여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Saint Michael, Gabriel, Raphael the Archangels)

Marco d' Oggiono - The Three Archangels -WGA16632


대천사 성 미카엘(Saint Michael the Archangel)

축 일 : 9월 29일

신 분 : 대천사

같은이름 : 마이클, 미가엘, 미구엘, 미키, 마이크, 가벨, 게브리얼, 랄프


성 미카엘 대천사는 교회가 전례에서 공경하는 세 분의 천사(가브리엘, 라파엘, 미카엘) 중 한 분이다. 그는 구약성서에서도 2번이나 나타났고(다니 10,13 이하; 12,1), 신약성서에서도 두 번 언급되었다(유다 1,9; 묵시 12,7-9). 이 천사는 외경에서 더 많이 등장하는데 주로 천상 군대의 장수, 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보호자, 특히 임종자들의 수호자로 나타난다. 미 카엘 대천사 공경은 처음에 프리지아(Phrygia, 고대 소아시아 중서부 지역)에서 발단되어 서방교회로 확산되었고, 교황 젤라시오의 재임기간(492-496년)에 북이탈리아의 가르가누스 산에 발현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의 발현 지점에는 기념 성당이 건립되었다. 흔히 미카엘 천사는 악랄한 용과 싸우는 칼로 표현되며, 성 미카엘 대천사 축일(9월 29일)은 로마(Roma)의 살레리아노가에 세워진 미카엘 대성당 봉헌 기념일이고, 1970년에는 그의 축일이 가브리엘과 라파엘의 축일과 합쳐진 것이다.



대천사 성 가브리엘(Saint Gabriel the Archangel)

축 일 : 9월 29일

신 분 : 대천사

같은이름 : 마이클, 미가엘, 미구엘, 미키, 마이크, 가벨, 게브리얼, 랄프


가브리엘 대천사는 다니엘(Daniel)이 본 환시와 예언을 설명해 준 대천사이며(다니엘 8,16-26), 즈카르야(Zacharias)에게 세례자 요한(Joannes Baptistae)의 출생을 예고하였고(루가 1,11-21), 그리스도의 탄생을 마리아(Maria)에게 알린 하느님의 사자이다(루가 1,26-38).




대천사 성 라파엘(Saint Raphaelthe Archangel)

축 일 : 9월 29일

신 분 : 대천사

같은이름 : 마이클, 미가엘, 미구엘, 미키, 마이크, 가벨, 게브리얼, 랄프

주님 앞에 서 있는(토빗기 12,12. 15) 일곱 대천사 중의 한분인 라파엘 대천사는 토비야와 사라를 위하여 하느님에 의하여 파견되었다. 히브리말로 라파엘은 '하느님이 치유하신다.'라는 뜻이고, 이 땅을 '치유하는' 천사로 알려져 있다. 요한 복음 5장 4절을 보면 "이따금 주님의 천사가 그 못에 내려와 물을 출렁거리게 하였는데, 물이 출렁거린 다음 맨 먼저 못에 내려가는 이는 무슨 질병에 걸렸더라도 건강하게 되었기 때문이다."라고 하는데, 이 구절에 등장하는 주님의 천사가 라파엘 대천사이다. 라파엘 대천사는 맹인의 수호천사이다.


 

천사 이야기

교회는 9월 29일을 성 미카엘과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로 지낸다. 또 10월 2일은 수호천사 기념 축일이기도 하다.



천사는 존재하는가


천사는 흔히 하얀 옷에 날개를 단 모습으로 그려진다. 때로는 꿈 속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천사란 상상 속 존재이지 실재하는 존재가 아니라면서 21세기의 과학 시대에 '천사'가 어디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교회는 천사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여기고 있을까?"성서가 보통으로 천사라고 부르는, 육체를 가지지 않은 영적인 것들의 존재는 신앙의 진리이다. 성전 전체의 증언이 일치하듯이, 성서의 증언도 명백하다." 「가톨릭교회교리서」 328항 내용이다. 말하자면 교회는 천사가 상상 속 존재가 아니라 실재하는 존재임을 신앙의 진리로 선언하는 것이다. '신앙의 진리'란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확인되는 진리는 아니지만 진리임을 믿고 고백하는 것을 말한다. 천사의 존재가 신앙의 진리라는 교회 가르침은 계시의 두 원천인 성경과 성전의 증언에 바탕을 두고 있다.


천사는 어떤 존재인가


「가톨릭교회교리서」에 따르면 천사는 순수한 영적 피조물이다. 사람은 영혼과 육신으로 이뤄진 존재이다. 육신을 지닌 존재라는 것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며 나아가 죽음을 겪는 존재라는 것이다. 반면에 천사는 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기는 하지만 순수한 영적 존재이기에 죽지 않는다. 나아가 천사는 지성과 의지를 지닌 인격적 존재이다. 따라서 우리와 인격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이다. 또 천사는 "눈에 보이는 모든 피조물보다 훨씬 더 완전한 존재"이다(330항).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천사에 대한 설명은 꽤 흥미롭다. 성인은 "'천사'는 본성이 아니라 직무를 가리킨다"면서 이렇게 설명한다. "그 본성은 무엇인가? 영(靈)이다. 그 직무는 무엇인가? 천사다. 존재로서는 영이고 활동으로는 천사다."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성인의 이 말을 풀이해서 "천사는 그 존재 전체가 하느님의 심부름꾼이며 전령이다"고 밝힌다(329항). 이는 천사라는 말이 지닌 의미와도 상통한다. 하늘의 사신 또는 하늘의 심부름꾼이라고 풀이할 수 있는 천사(天使)는 희랍어 앙겔로스(αγγελοs)에서 유래하는데 이는 사절(使節) 또는 사자(使者)라는 뜻을 닌 히브리어 말락(malak)을 번역한 것이다.


성경에서 보는 천사의 활동


천사는 죄악이 창궐한 소돔을 멸망시킬 때 의로운 사람 롯을 구하고(창세 19장), 외아들 이사악을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칼을 빼든 아브라함의 손을 멈추게 하며(창세 22,11), 하느님 백성을 인도하고(탈출 23,20-23), 소명들을 알리고(판관 6,11-24), 예언자들을 돕는다(1열왕 19,5).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 탄생을 알린 것도 천사 가브리엘이다.


특히 예수님은 탄생 때부터 하늘에 오르실 때까지 천사들의 경배와 봉사를 받으셨다고 성경은 전한다. 아기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을 때 천사들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하고 노래합니다(루카 2,14).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실 때 시중을 들었고(마르 1,13), 겟세마니에서 번민에 싸여 기도하실 때 용기를 북돋아 드렸다(루카 22,43).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 것도 천사들이었다(마르 16,5-7).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분의 심판을 도와드리게 될 이들도 천사들이다(마태 13,41; 루카 12,8-9).


나아가 교회도 천사들의 도움을 받는다. 사도행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감옥에 갇힌 사도들을 풀어주고(5,19-20; 12,6-11), 제자들의 복음 선포 활동을 도와주며 용기를 북돋워 준다(8,26-29; 27,23-25). 또 교회는 장례 때 "천사들이여, 이 교우를 천상 낙원으로 데려가시어…"하면서 천사들의 전구를 청한다.


[요점]


정리하자면 천사는 순수한 영적 피조물이고, 눈에 보이는 다른 모든 피조물보다 더 완전한 존재로서 하느님의 사신, 전령 역할을 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하느님의 사신, 전령 역할을 한다는 것은 결국 인류 구원을 위한 하느님 계획에 봉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천사들의 일과 관련해 이렇게 설명한다. "천사들은 창조 때부터 구원 역사의 흐름을 따라, 줄곧 이 구원을 멀리서 또는 가까이에서 알리고, 이 구원 계획의 실현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다"(332항).



천사의 종류

대천사, 수호천사, 케루핌, 세라핌… 은 모두 천사들을 나타내는 이름들이다.



천사들의 품계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열이 있다는 착상에서 천사들도 품계가 있다는 학설이 있어 왔다. 이른바 '구품천사론'인데, 천사를 세 단계 9등급으로 나눈 것이다. 가장 높은 단계에는 치품(熾品) 천사인 세라핌과 지품(智品) 천사인 케루빔, 그리고 좌품(座品) 천사가 있다. 중간 단계에는 권품(權品) 천사와 능품(能品) 천사, 역품(力品) 천사가 있고, 가장 낮은 단계에는 주품(主品) 천사와 대천사, 천사가 있다. 초기 교회 인물인 디오니시우스 아레오파지타(Dionysius Areopagita)가 신플라톤 사상과 성경의 천사 이름들을 바탕으로 제창한 학설이다.


이 구품천사론은 신학적 학설이지 반드시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구품 품계에 따른 이 천사 이름들은 오늘날에도 미사 전례문 감사송에서나 '암브로시오의 사은찬미가'에서 언급되고 있다.이 구품 천사들 가운데서 성경에 언급되는 대표적 천사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세 대천사이다. '누가 하느님 같으랴'라는 뜻의 미카엘은 다니엘서(10,13.21; 12,1)와 유다 서간(1,9), 요한 묵시록(12,7)에 나온다. '하느님의 사람ㆍ 영웅ㆍ힘'이란 뜻의 가브리엘은 다니엘서(8,16-17; 9,21)와 루카 복음서(1,19.26)에 나오며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 천사이다. 또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는 뜻인 라파엘은 구약성경 토빗기에 나온다.


한편 창세기(3,24)와 탈출기(25,18-20) 등에 나오는 커룹은 지품 천사 케루빔을, 이사야서(6,2.6)에 나오는 사랍은 치품 천사 세라핌을 가르킨다.


수호천사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사람은 일생 동안, 생명의 시작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천사들의 보호와 전구로 도움을 받는다"면서 대 바실리오 성인의 말을 인용해 "모든 신자 곁에는 그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보호자이자 목자인 천사가 있다"고 가르친다(336항). 수호천사 존재를 언급하는 대목이다.


성경에는 천사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거나 보호하는 천사에 대한 언급이 곳곳에 있다. 구약에서는 롯을 구하는 이야기(창세 19,10-14)를 비롯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천사에 대한 이야기(탈출 23,20), "주님의 천사가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출해 낸다"는 시편(34,8) 내용이 그렇다.


신약성경에서는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는 마태 18장 10절의 말씀이 특히 수호천사와 관련된 전형적 성경 대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성경 말씀과 교부들 가르침을 바탕으로 수호천사 교리가 형성되고 발전했다. 특히 16세기 이후에는 수호천사를 공경하는 기념일을 예수회를 중심으로 지내면서 수호천사 신심이 널리 확산된다. 그리하여 17세기 초에는 교회 전례력에도 수록되는데, 오늘날 10월 2일에 지내는 수호천사 기념일이 여기에서 유래한다.


[요점]


수호천사를 비롯한 천사 이야기는 우주를 정복하고 입자가속기를 이용해 우주 탄생 모습의 비밀을 밝히고자 하는 21세기 첨단 과학시대에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들리기 쉽다. 더욱이 예전에는 천사의 도움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오늘날에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검증 가능한 부분도 많다.


따라서 성경에 나오는 천사 이야기를 글자 그대로 믿는 것은 또 다른 오류를 낳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천사 이야기를 무조건 전설과 신화의 이야기로만 치부해 버리는 것 역시 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교회가 천사의 존재를 신앙의 진리로 가르친다고 해서 성경과 성전을 통해 교회 안에 전해 내려오는 천사에 관한 내용들을 다 믿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 구원 계획에 협력하는 영적 존재가 있음을, 우리를 도와 하느님께 인도해주는 하느님 사자가 존재함을 믿는다는 것이다. 천사의 존재를 이렇게 이해할 때 우리는 매사에서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하느님 손길을 감사로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천사를 통해서 말이다.


[평화신문, 제989호(2008년 10월 12일, 이창훈 기자]


출처 : 가톨릭 홈


Litany of the Ang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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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6년 9월29일 목요일(백)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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