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월요일(홍)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Memorial of the Passion of Saint John the Baptist
성 요한 세례자 수난
세례자 요한이 당한 수난을 특별히 기념하는 날입니다. 요한은 주님의 길을 미리 닦은 선구자로서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백성들에게 외치며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는 세례 운동에 두려움을 느낀 헤로데 안티파스에 의해 수난 당하였습니다. 성 예로니모 시대에 예루살렘에서 하루거리 떨어진 세바스테에 그의 유해가 안장되고 그의 성전을 세우면서 수난 기념일을 지내기 시작하였습니다.
+ 집회서 3, 17-18.20.28-29 <너를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해설) 참된 그리스도인은 훌륭하게 될수록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습니다. 세상에는 높고 귀한 사람이 많이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오묘함을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에게만 드러내 보이십니다. 하느님의 능력은 위대하시며 하느님께서는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그 무렵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7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18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19 그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 1st Reading, Jeremiah 1:17-19
17 'As for you, prepare yourself for action. Stand up and tell them all I command you. Have no fear of them and in their presence I will make you fearless. 18 For look, today I have made you into a fortified city, a pillar of iron, a wall of bronze to stand against the whole country: the kings of Judah, its princes, its priests and the people of the country. 19 They will fight against you but will not overcome you, for I am with you, Yahweh declares, to rescue you.'
묵상) 예언자의 사명을 받은 사람은 외롭고 가끔은 두렵기까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두려워하지 않고 하느님의 길을 백성에게 전하였으며 세례자 요한과 같이 백성의 회개를 부르짖었는데 그러한 그의 외침은 악습에 젖은 이들에게 두려움을 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 예언자의 직무를 맡은 사람들도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 마르코 6, 17-29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해설) 요르단 강에서부터 회개를 외치던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선구자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의 예언자들의 운명과 유사하며 결국 헤로디아의 악의 희생 제물이 되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의롭고 거룩한 사람이 하느님의 승리를 거두었을 때의 길을 가는 메시아의 운명에 대한 하나의 예고입니다.
그때에 17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6:17-29
17 Now it was this same Herod who had sent to have John arrested, and had had him chained up in prison because of Herodias, his brother Philip's wife whom he had married. 18 For John had told Herod, 'It is against the law for you to have your brother's wife.' 19 As for Herodias, she was furious with him and wanted to kill him, but she was not able to do so,20 because Herod was in awe of John, knowing him to be a good and upright man, and gave him his protection. When he had heard him speak he was greatly perplexed, and yet he liked to listen to him. 21 An opportunity came on Herod's birthday when he gave a banquet for the nobles of his court, for his army officers and for the leading figures in Galilee. 22 When the daughter of this same Herodias came in and danced, she delighted Herod and his guests; so the king said to the girl, 'Ask me anything you like and I will give it you.' 23 And he swore her an oath, 'I will give you anything you ask, even half my kingdom.' 24 She went out and said to her mother, 'What shall I ask for?' She replied,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25 The girl at once rushed back to the king and made her request, 'I want you to give me John the Baptist's head, immediately, on a dish.' 26 The king was deeply distressed but, thinking of the oaths he had sworn and of his guests, he was reluctant to break his word to her. 27 At once the king sent one of the bodyguard with orders to bring John's head. 28 The man went off and beheaded him in the prison; then he brought the head on a dish and gave it to the girl, and the girl gave it to her mother. 29 When John's disciples heard about this, they came and took his body and laid it in a tomb.
묵상) 요한이 대중의 인기를 악용하여 정치적 선동을 할까 두려워한 헤로데 왕은 요한을 체포해서 감옥에 가두었다가 처형했습니다. 하느님의 예언자를 죽인 헤로데는 늘 불안하였습니다. 불의한 일을 저지른 헤로데는 왕이면서도 항상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하느님을 따르지 않고 자기 욕심대로 사는 사람은 늘 불안함 속에서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햇빛이라면 세례자 요한은 달빛입니다. 해가 없는 밤에는 달빛이 세상을 밝히지만 해가 뜨면 달은 빛을 잃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물로 회개의 세례를 주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닦아놓은 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끝마쳤습니다.
2016년 08월 29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Adoro Te Devote - Gregorian Chant
세례자 요한의 죽음
+ 마르코 6, 17-29
1. 헤로데는 자신의 치부에 대해 옳은 말을 하는 요한이 두려웠습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나를 두렵게 하고 있습니까? 두려움은 내가 정의롭지 않거나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 마음 속에 두려움이 있다면 무엇이 그것을 조정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2. 나는 사회 속에서 자행되고 있는 비리나 불의를 보았을 때 세례자 요한처럼 당당히 정의를 외칠 수 있습니까? 나는 정의로운 사람입니까? 나는 어떠한 어려움이나 두려움 속에서도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해 비판할 수 있습니까? 내가 생각하는 정의와 의로움은 어디로부터 시작된 것입니까? 하느님의 참 뜻과 비교하여 보았습니까?
복자 후고 모어(Blessed Hugh More)
축 일 : 8월 29일
신 분 : 순교자
활동지역 : 영국(UK)
활동년도 : +1588년
같은이름 : 휴고, 위고, 후꼬, 휴스
후고(Hugo)는 1588년의 런던 순교자이다. 그는 원래 영국 잉글랜드(England) 중동부 링컨셔(Lincolnshire)의 프로테스탄트 가정에서 자라나 옥스퍼드(Oxford)에서 교육을 받았고, 프랑스 랭스(Reims)로 가서 정통교회로 돌아왔다. 그는 이때부터 신학 공부를 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얼마 뒤에 체포되어, 린컨 인 필드(Lincoln's Inn Fields)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이때 그는 불과 25세의 청년이었다. 그는 1929년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후 사용하세요.
매일미사_2016년 8월29일 월요일(홍)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