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녹) 연중 제16주일
Sunday of 18th Week of Ordinary Time
영원한 보화
오늘은 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영원한 보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새롭게 된 참된 그리스도인은 천상적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세상의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것들은 결국 사라지지만 천상의 것들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제1독서는 코헬렛의 말씀입니다. 세상만사는 헛되고 헛됩니다. 이 세상에서 지혜와 지식을 짜내고 재간을 부려 수고해서 얻은 재물들은 결국 사라집니다. 이 세상의 어떤 재물도 영원의 세계로 가져가지 못하고 결국 죽음 앞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힘들게 수고를 해서 얻은 많은 것들은 영원한 천상 세계 앞에서는 헛되이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천상적 가치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 세상의 재물은 헛되고 헛되며 그래서 세상만사 헛됩니다. 영원한 가치와 천상적 가치는 참된 가치로써 영원합니다. 인간이 물질적으로 부유해도 하느님을 모르고 살면 헛된 삶을 사는 것이고, 가난해도 주님 안에 머물면 영적 풍요로움을 느끼며 살 것입니다.
제2독서는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으니 천상적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참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주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옛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버리고 새 인간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하느님의 참된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인간은 낡은 세속적인 가치관을 버리고 천상의 가치를 따라 살 것입니다. 천상의 것을 추구하는 삶이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목적으로 하는 삶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사람이 됩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복음입니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그 많은 재산을 창고에 넣어두고 인생을 즐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하느님께서 그 부자의 영혼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부자는 자기 재물을 영원의 세계로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재물의 힘도 죽음 앞에서는 무력하게 된 것입니다. 부자는 물질적으로 부유해졌고 많은 재산을 쌓아두고 인생을 즐길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영적 파산 선고를 내리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 하느님께 인색하였기 때문에 부자의 영혼은 결국 멸망한 것입니다. 가진 것을 나누면 하늘의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앞에 이웃과 진정으로 나누면 천상의 보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 코헬렛 1,2; 2,21-23 <그 모든 노고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해설) 세상만사는 헛됩니다. 힘들게 수고를 해서 얻은 많은 것들은 결국 죽음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천상적 가치를 위해서 현재를 뛰어 넘어 하느님의 섭리대로 살아야 합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지상의 재물은 헛되며 영원한 가치와 천상적 가치만이 참된 가치입니다. 가난해도 하느님 안에 머물면 영적 풍요로움을 느끼며 살게 됩니다.
2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2,21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22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23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 1st Reading, Ecclesiastes 1:2; 2:21-23
2 Vanity of vanities, says Qoheleth, vanity of vanities! All things are vanity! 21 Here is one who has labored with wisdom and knowledge and skill, and yet to another who has not labored over it, he must leave property. This also is vanity and a great misfortune. 22 For what profit comes to man from all the toil and anxiety of heart with which he has labored under the sun? 23 All his days sorrow and grief are his occupation; even at night his mind is not at rest.This also is vanity.
+ 콜로새 3,1-5.9-11
<여러분은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해설) 그리스도인은 천상적 가치를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천상의 것을 추구하는 삶이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목적으로 사는 삶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늘 새롭게 해 주신 분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새로운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이 우리를 새롭게 만듭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사람이 됩니다.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10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할례 받은 이도 할례 받지 않은 이도, 야만인도, 스키티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 2nd Reading, Colossians 3:1-5, 9-11
1 Since you have been raised up to be with Christ, you must look for the things that are above, where Christ is, sitting at God's right hand. 2 Let your thoughts be on things above, not on the things that are on the earth, 3 because you have died, and now the life you have is hidden with Christ in God. 4 But when Christ is revealed -- and he is your life-you, too, will be revealed with him in glory. 5 That is why you must kill everything in you that is earthly: sexual vice, impurity, uncontrolled passion, evil desires and especially greed, which is the same thing as worshiping a false god; 9 and do not lie to each other. You have stripped off your old behavior with your old self, 10 and you have put on a new self which will progress towards true knowledge the more it is renewed in the image of its Creator; 11 and in that image there is no room for distinction between Greek and Jew, between the circumcised and uncircumcised, or between barbarian and Scythian, slave and free. There is only Christ: he is everything and he is in everything.
+ 루카 12,13-21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해설) 재력은 죽음 앞에 무력합니다. 부자는 인생을 즐길 계획을 세우지만 주님 앞에 영적 재물을 모으지 않았기에 결국 멸망하는 것입니다. 가진 것을 가난한 이웃과 나누면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앞에 재물을 모으지 않는 사람은 이웃과 나눌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가난한 이들과 나누는 행위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2:13-21
13 A man in the crowd said to him, 'Master, tell my brother to give me a share of our inheritance.' 14 He said to him, 'My friend, who appointed me your judge, or the arbitrator of your claims?' 15 Then he said to them, 'Watch, and be on your guard against avarice of any kind, for life does not consist in possessions, even when someone has more than he needs.' 16 Then he told them a parable, 'There was once a rich man who, having had a good harvest from his land, 17 thought to himself, "What am I to do? I have not enough room to store my crops." 18 Then he said, "This is what I will do: I will pull down my barns and build bigger ones, and store all my grain and my goods in them, 19 and I will say to my soul: My soul, you have plenty of good things laid by for many years to come; take things easy, eat, drink, have a good time." 20 But God said to him, "Fool! This very night the demand will be made for your soul; and this hoard of yours, whose will it be then?" 21 So it is when someone stores up treasure for himself instead of becoming rich in the sight of God.'
자기가 보물이라고 여기는 것이 있는 곳에 자기의 마음도 있습니다. 천상의 것에 마음을 쓰는 사람의 마음은 이미 하느님 나라에 있습니다. 부자는 돈은 많았지만 안타깝게도 하느님에 대한 관심도 없고 하느님께 인색하였습니다.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은 어떤 것이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일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2016년 07월 31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오늘 나는 - 다윗과 요나단The Mission / How Great Thou Art - ThePianoGuys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 루카 12,13-21
1. 오늘 복음의 "하느님 앞에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지금 내가 창고에 쌓아두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그 안에 영적 재물을 쌓기보다 언제 거두어 가실도 모를 육적 재물을 쌓고 있진 않습니까?
2. 내가 쫒는 재물은 어떤 것입니까? 나는 육적인 재물만이 내게 안정과 위안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또 그것을 모으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눈물을 애써 외면하지는 않았습니까? 내가 나누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영적인 보물을 얻으려 노력하기보다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모래 같은 것들을 잡기위해 지금 나는 인생의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Saint Ignatius of Loyla)
축 일 : 7월 31일
신 분 : 신부, 예수회 설립자
활동지역 : 로욜라(Loyola)
활동년도 : 1491-1556년
같은이름 : 이그나티오, 이그나티우스, 이냐시우스, 이니고
성 이냐시오는 1491년에 에스파냐 기푸스코아(Guipuzcoa) 지방의 아스페이티아(Azpeitia) 읍 위쪽의 로욜라 성에서 아버지 벨트랑 아녜스 데 오네스 이 로욜라와 어머니 마리아 사엔스 데 리코나 이 발다의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세례명은 이니고이다. 그는 1506년에 당시 귀족 집안의 관습대로 에스파냐의 왕실 재무상인 후안 벨라스케스 데 쿠에야르의 집에서 위탁 교육을 받았다. 그는 후에 이때부터 자신이 방탕하고 무절제한 생활을 했다고 고백하였다. 그는 명예를 얻으려는 열망에 사로잡혀, 머리와 옷 등 외모에 관심을 기울이며 허영과 사치를 일삼았다. 벨라스케스가 사망한 후인 1517년에 성 이냐시오는 군에 입대하였다.
1521년 나바라(Navarra)의 팜플로나(Pamplona)에서 프랑스군과의 교전 중에 다리 부상을 입고 그의 생애에 있어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성채를 점령한 프랑스군은 그를 치료해 주었고, 로욜라의 가족들에게 후송해 주었다. 부상으로 인한 치료를 마치고 회복기에 접어들자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그는 평소 즐기던 낭만적인 기사 이야기를 실은 책을 읽고 싶어 하였다. 하지만 성 안에 그러한 책은 없었고, 대신 가족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삶에 관한 책을 가져다주었다. 그는 책을 읽어 가면서 기사로서의 공상들이 자신을 황폐하게 만들고 아무런 만족도 주지 못하는 반면, 성인들의 모범을 따르는 삶 속에 참된 기쁨과 평화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내면적인 체험을 할 즈음에 그는 아기 예수를 안고 계신 성모 마리아의 환시를 체험하였다. 이 환시에서 그는 크나큰 위안을 받았고 지난날의 생활 전체, 특히 육을 따르던 행실에 대해 심한 혐오감을 느꼈다. 이후 그는 회심의 길로 들어섰다. 회심 후 로욜라를 떠난 성 이냐시오는 1522년 3월 25일 몬세라트(Monserrat) 산에서 약 15km 떨어진 만레사(Manresa) 마을 근처의 동굴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에서 기도와 극기와 명상에 몰입하였으며, 구걸로 생계를 꾸려갔다. 평화를 얻으려던 그는 오히려 자신의 지난 죄들에 대한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면서 고행을 하였다. 그의 저서로 유명한 “영성수련”(Exercitia Spiritualis)은 바로 이 시기에 기본 골격이 형성되었다. 이 당시 성 이냐시오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기도와 보속을 생활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1523년 2월에 시작된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은 그가 각오했던 것 이상으로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예루살렘 순례 후 1524년 3월에 바르셀로나(Barcelona)로 되돌아왔다. 회심 이후 약 11년 간 그는 학문에 정진하였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라틴어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1526년에는 알칼라 대학, 1527년 살라망카(Salamanca) 대학에서 공부를 하다가 1528년 여름에 파리(Paris)로 학교를 옮겼다. 그곳에서 1535년 3월 14일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건강의 악화로 1535년 봄 에스파냐로 돌아가 요양하였다.
성 이냐시오의 연학 시기는 수많은 시련도 있었지만 동시에 동료들을 규합한 시기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뜻을 따르는 동료들을 파리에서 만났다. 즉 사부아 출신인 성 베드로 파브르(Petrus Faber, 8월 2일), 나바라(Navarra) 출신인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우스(Franciscus Xaverius, 12월 3일), 에스파냐 사람인 라이네스(J. Laynez)와 살메론(A. Salmeron)과 보바디야(N. Bobadilla), 포르투갈인 로드리게스(S. Rodriguez) 등이다. 이들은 성 이냐시오처럼 외적 고행, 구걸, 단식, 맨달로 다니기 등으로 단련하였다. 1534년 8월 15일 그들은 몽마르트르(Montmartre) 수도원의 순교자 성당에서 가난과 정결 그리고 공부가 끝나는 대로 예루살렘으로 가겠다는 세 가지 서약을 하였다. 하지만 건강의 악화로 고향으로 돌아온 성 이냐시오는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1537년 1월 베네치아(Venezia)에서 9명의 동료들과 모였으나, 당시 터키와의 전쟁으로 가지 못하고 1537년 6월 24일 동료들과 함께 그곳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1537년 겨울 성 이냐시오는 동료 성 베드로 파브르와 라이네스와 함께 교황을 만나기 위해 로마(Roma)로 갔다. 로마 근교의 라스토르타(La Storta)라는 마을의 경당에서 성 이냐시오는 환시를 체험하였다고 한다. 그는 성부께서 그를 예수 그리스도와 한 자리에 있게 해주시는 환시를 보았는데, “내가 로마에서 너희에게 호의를 보여주리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한다. 성 이냐시오와 동료들은 자신들을 ‘예수회’(예수의 동반자라는 뜻)라 불렀으며, 교황 바오로 3세(Paulus III)는 이들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주었다. 사실 그때까지 장상, 규칙, 전통 없이 열심히 생활하던 성 이냐시오와 그의 동료들은 1540년 9월 27일 예수회 창립을 확인하는 교황의 교서를 통해 정식 인가를 받았다. 이듬해 4월 성 이냐시오는 초대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4월 22일에 그와 동료들은 로마의 바오로 대성전에서 장엄서원을 하였다.
예수회는 즉시 선교 지역으로 나갔고, 수도원과 학교, 대학교, 신학교 등을 전 유럽에 세웠으며, 교육과 지적인 분야에서 그들의 탁월한 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에 성 이냐시오와 동료들이 세운 세 가지 목표는 교육과 자주 성사를 받음으로써 교회를 개혁하고, 선교지에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며 이단과 싸운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예수회 활동의 뿌리가 되었다. 성 이냐시오는 1555년 여름 로마에서 열병에 걸려 7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는 1609년 12월 3일 교황 바오로 5세(Paulus V)에 의하여 시복되었고, 1622년 3월 12일에 프란치스코 사베리오와 함께 교황 그레고리우스 15세(Gregorius XV)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그의 시신은 로마에 있는 예수 성당에 안치되었다. 그는 피정과 영성수련의 수호성인으로 선언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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