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04일(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Monday of the Four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호세아 2,16. 17ㄷ-18. 21-22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해설) 호세아와 아모스는 같은 시대에 예언 활동을 했고 같은 사건들을 목격하였지만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두 예언자가 똑같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모스 예언자는 우상 숭배와 가난한 사람들이 당하는 억압에 대해 고발했으며 호세아 예언자는 철없는 아내의 고통스러운 체험 가운데서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계획을 발견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6 “이제 나는 그 여자를 달래어 광야로 데리고 가서 다정히 말하리라. 17 거기에서 그 여자는 젊을 때처럼, 이집트 땅에서 올라올 때처럼 응답하리라. 18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는 네가 더 이상 나를 ‘내 바알!’이라 부르지 않고, ‘내 남편!’이라 부르리라. 21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22 또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
+ 1st Reading, Hosea 2:16, 17-18, 21-22
16 But look, I am going to seduce her and lead her into the desert and speak to her heart. 17 There I shall give her back her vineyards, and make the Vale of Achor a gateway of hope. There she will respond as when she was young, as on the day when she came up from Egypt. 18 When that day comes- declares Yahweh- you will call me, 'My husband', no more will you call me, 'My Baal'. 21 I shall betroth you to myself for ever, I shall betroth you in uprightness and justice, and faithful love and tenderness. 22 Yes, I shall betroth you to myself in loyalty and in the knowledge of Yahweh.
묵상)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시 당신의 사랑으로 이끌어 내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사랑을 체험했던 광야로 데리고 나가 새롭게 이끄실 것입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광야 시절에 처음으로 주님을 만났을 때 사랑했던 것처럼 이스라엘은 주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할 것입니다.
+ 마태오 9,18-26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해설) 여인은 예수님의 옷만 만져도 나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믿음까지 받아들이셨습니다. 여인을 낫게 한 것은 바로 그 여인의 믿음이었습니다. 믿음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푸시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전제 조건이며 바탕입니다. 믿음은 항상 초보적인 믿음에서 성숙한 믿음으로 발전되어 갑니다.
18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9:18-26
18 While he was speaking to them, suddenly one of the officials came up, who bowed low in front of him and said, 'My daughter has just died, but come and lay your hand on her and her life will be saved.' 19 Jesus rose and, with his disciples, followed him. 20 Then suddenly from behind him came a woman, who had been suffering from a hemorrhage for twelve years, and she touched the fringe of his cloak, 21 for she was thinking, 'If only I can touch his cloak I shall be saved.' 22 Jesus turned round and saw her; and he said to her, 'Courage, my daughter, your faith has saved you.' And from that moment the woman was saved. 23 When Jesus reached the official's house and saw the flute-players, with the crowd making a commotion, he said, 24 'Get out of here; the little girl is not dead; she is asleep.' And they ridiculed him. 25 But when the people had been turned out he went inside and took her by the hand; and she stood up. 26 And the news of this spread all round the countryside.
묵상) 예수님의 입장에서 볼 때 죽음은 가벼운 잠에 불과합니다. 주님에게 있어서 죽음은 극복할 수 없는 장애가 아니라 생명과 죽음을 갈라놓는 얇은 막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녀의 손을 잡음으로써 간단히 소생시키셨습니다. 생명의 주관자이신 예수님에게 이런 일은 결코 놀랍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라 아주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게 됩니다. 회당장은 믿음으로 딸의 생명을 얻었고 혈루증을 앓는 여인은 믿음으로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이 치유되고 구원받고 참 생명의 삶을 살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며 또 누구나 온전한 믿음을 끝까지 지키기도 힘들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진정 은총으로만 가능합니다.
2016년 07월 04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ach - Double Violin Concerto in D minor 2nd movement, Largo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열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 마태오 9,18-26
1. 어떤 믿음이 회당장 야이로와 혈루증을 앓던 여자를 구해줄 수 있었습니까? 그들이 예수님께 본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을 주변에도 여러가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왜 그들은 야이로나 여자처럼 예수님께 다가가지 않았습니까? 나도 예수님께 다가가지 못하고 아직 군 중속에서 서성이고 있지는 아닙니까?
2. 소녀는 자고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사람들은 왜 비웃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비웃고 있습니까? 그리고 이것은 내게 어떤 의미입니까? 나도 가끔 인간적인 사고로 하느님의 능력을 의심하지는 않습니까?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Saint Elizabeth of Portugal)
축 일 : 7월 4일
신 분 : 여왕, 3회원
활동지역 : 포르투갈(Portugal)
활동년도 : 1271-1336년
같은이름 : 엘리자베스, 엘리자벳, 이사벨, 이사벨라
에스파냐 아라곤(Aragun)의 왕 페드로 3세(Pedro III)와 시칠리아(Sicilia)의 왕 만프레디(Manfredi)의 딸인 콘스탄스(Constance)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자신의 고모할머니인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Elisabeth, 11월 17일)을 따라 같은 이름을 지었다. 12세의 어린 나이에 포르투갈의 왕 디니스 1세(Dinis I)와 결혼하여 오랫동안 자녀를 낳지 못하다가 결혼 7년째 되던 해에 자녀를 얻었다고 한다.
한편 디니스 1세는 능력 있는 강력한 통치자였지만 남편으로서는 칭찬받지 못할 사람이었다. 성녀 엘리사벳은 남편의 불신앙을 감내하면서 자신이 낳지 않은 서자들의 교육까지 담당하였으며, 끊임없이 기도와 경건한 삶을 추구하여 병원, 고아원, 매춘 여성들의 보호소, 양로원 등을 설립하였다. 성녀 엘리사벳은 남편의 냉대와 불신앙을 인내심을 가지고 대하였다. 그리고 1297년 이복형제들에게 관대한 아버지의 행동에 분개하던 아들 아폰소 4세(Afonso IV)와 남편 디니스 1세 사이의 대립을 중재하고 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녀의 정치적 영향력 때문에 오해를 받아 한때 알랑케(Alenquer)로 추방되기도 했던 그녀는 1324년 남편 디니스 1세가 병을 얻자 헌신적으로 간호해 주었다. 극진한 그녀의 정성에 감동한 남편은 회심하였지만 이듬해 사망하고 말았다. 남편이 사망한 후 성녀 엘리사벳은 코임브라(Coimbra)의 집으로 은거하였는데, 그곳에는 자신이 세운 성녀 클라라(Clara)의 가난한 자매 수도회가 있어서 인근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펴기 위함이었다. 또한 그녀는 수녀가 되겠다는 이상을 포기하고 작은 형제회 3회원이 되어 엄격한 보속생활과 봉사활동을 하였다.
그녀는 1336년 7월 4일 에스트레모스(Estremoz)에서 사망하여 코임브라의 수도회 성당에 묻혔다. 성녀 엘리사벳은 1516년 교황 레오 10세(Leo X)에 의해 복녀로 선언됨으로써 코임브라 교구에서 공식적으로 공경 예절이 허락되었으며, 1626년 교황 우르바누스 8세(Urbanus VIII)에 의해 시성되었다. 1630년 로마 순교록에 성녀의 축일이 7월 4일로 수록되어 있었으나 1695년에 교황 인노켄티우스 12세(Innocentius XII)가 7월 8일로 바꾸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두 날을 모두 축일로 인정하면서 그중 하나를 선택하여 기념하도록 하고 있다. 그녀는 흔히 포르투갈의 이사벨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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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6년 7월04일(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