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01일(녹)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Thir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아모스 8, 4-6. 9-12
<내가 이 땅에 굶주림을 보내리라.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고,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
해설) 사이비 장사꾼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속여서 돈을 법니다. 어리석은 부자들은 성전에 자주 드나들고 종교 축제일도 거르지 않지만 그들은 기도하는 동안에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궁리합니다. 그러나 이제 마지막 날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제 그날이 오면 축제가 통곡으로 변하고 기쁨이 탄식으로 변할 것입니다.
4 빈곤한 이를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이를 망하게 하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5 너희는 말한다. “언제면 초하룻날이 지나서 곡식을 내다 팔지? 언제면 안식일이 지나서 밀을 내놓지? 에파는 작게, 세켈은 크게 하고, 가짜 저울로 속이자. 6 힘없는 자를 돈으로 사들이고, 빈곤한 자를 신 한 켤레 값으로 사들이자. 지스러기 밀도 내다 팔자.” 9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나는 한낮에 해가 지게 하고, 대낮에 땅이 캄캄하게 하리라. 10 너희의 축제를 슬픔으로, 너희의 모든 노래를 애가로 바꾸리라. 나는 모든 사람이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머리는 모두 대머리가 되어, 외아들을 잃은 것처럼 통곡하게 하고, 그 끝을 비통한 날로 만들리라. 11 보라, 그날이 온다.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땅에 굶주림을 보내리라. 양식이 없어 굶주리는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 12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찾아, 이 바다에서 저 바다로 헤매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떠돌아다녀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 1st Reading, Amos 8:4-6, 9-12
4 Listen to this, you who crush the needy and reduce the oppressed to nothing, 5 you who say, 'When will New Moon be over so that we can sell our corn, and Sabbath, so that we can market our wheat? Then, we can make the bushel-measure smaller and the shekel-weight bigger, by raudulently tampering with the scales. 6 We can buy up the weak for silver and the poor for a pair of sandals, and even get a price for the sweepings of the wheat.' 9 'On that Day- declares the Lord Yahweh- I shall make the sun go down at noon and darken the earth in broad daylight. 10 I shall turn your festivals into mourning and all your singing into lamentation; I shall make you all wear sacking round your waists and have all your heads shaved. I shall make it like the mourning for an only child, and it will end like the bitterest of days. 11 'The days are coming- declares the Lord Yahweh- when I shall send a famine on the country, not hunger for food, not thirst for water, but famine for hearing Yahweh's word. 12 People will stagger from sea to sea, will wander from the north to the east, searching for Yahweh's word, but will not find it.
묵상) 하느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은 배고프고 목마를 것입니다. 양식이 없어 배고픈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어서 굶주리고 목마를 것입니다. 이제 그날이 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목이 타서 쓰러질 것이고 우상을 섬기던 자들은 모두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도 못할 것입니다.
+ 마태오 9,9-13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해설)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경멸하고 죄인이라고 낙인찍어 상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세리들과 죄인들 그리고 창녀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세리들은 이방인들과 상종하고 부정한 수입 때문에 직업상의 죄인들인 것입니다. 경건한 바리사이들은 이런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때에 9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0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11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2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9:9-13
9 As Jesus was walking on from there he saw a man named Matthew sitting at the tax office, and he said to him, 'Follow me.' And he got up and followed him. 10 Now while he was at table in the house it happened that a number of tax collectors and sinners came to sit at the table with Jesus and his disciples. 11 When the Pharisees saw this, they said to his disciples, 'Why does your master eat with tax collectors and sinners?' 12 When he heard this he replied, 'It is not the healthy who need the doctor, but the sick. 13 Go and learn the meaning of the words: Mercy is what pleases me, not sacrifice. And indeed I came to call not the upright, but sinners.'
묵상) 예수님께서는 죄인들과 자주 어울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셨지만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의사는 성한 사람들보다는 앓는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인들 보다 죄인들을 부르러 오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는 희생 제사가 아니라 사랑과 자비입니다.
부자는 축복이며 가난은 저주라고 여깁니다. 건강과 질병, 성공과 실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세리 마태오를 부르시듯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당신의 방법으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이 참된 축복입니다.
2016년 07월 01일 금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Chopin - Nocturne op.9 No.2
마태오를 부르심
+ 마태오 9,9-13
1. 마태오는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나는 나의 삶에서 언제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그때 나의 응답은 어떠하였습니까?
2. 예수님은 사람들이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 함께 친구가 되십니다. 왜입니까? 내 주위에는 있는 세리와 죄인들은 누구입니까? 나는 그들을 차별하지 않고 사랑하고 자선을 베풀 수 있습니까?
성녀 에스테르(Saint Esther)
축 일 : 7월 01일
신 분 : 왕비, 구약인물
활동지역 :
활동년도 : +5세기경BC
같은이름 : 에스더, 에스데르, 에스델, 에스떼르, 에스터, 에스텔
구약성경 에스테르기에 등장하는 에스테르는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잡아 온 유다인 중 하나이다. 그녀는 벤야민 지파 출신 아비하일의 딸로 부모가 죽은 뒤 수사 성읍의 왕궁에서 봉직하는 삼촌 모르도카이의 양녀가 되었다. 에스테르는 모습이 아름답고 용모가 어여쁜 처녀였다.
당시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이르는 대제국을 다스리던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의 통치 시대였다. 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신하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벌이는데 취흥이 돋자 와스티 왕비를 불렀다. 백성과 고관들에게 왕비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왕비는 임금의 분부를 거절하고 나오지 않았고, 이에 격분한 임금은 왕비를 폐위시켰다. 새로운 왕비를 찾던 임금은 에스테르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를 자신의 왕비로 삼았다. 에스테르는 삼촌의 명대로 자신의 출신에 대해서는 함구하였다.
당시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고 있던 모르도카이는 우연히 임금의 내시 둘이 불만을 품고 임금을 해치려 한다는 사실을 듣고 에스테르 왕비를 통해 임금에게 고하여 음모를 막았다. 그런데 하만이 재상이 되면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모르도카이가 하만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지 않자 그의 출신이 밝혀지고 하만은 왕국 전역에 있는 유다인들을 모두 몰살하기 위해 임금에게 거금을 약속하며 허락을 받아냈다. 그래서 지정된 날에 유다인들을 모두 절멸시키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라는 임금의 서신이 제국 내에 발송되었다.
곳곳에서 유다인들이 단식하고, 울고 탄식하며 크게 통곡하고 있을 때 에스테르는 모르도카이의 말을 전해 듣고 목숨을 걸고 임금 앞에 나아가 이 불행을 되돌리는데 성공하였다. 한편 하만은 더욱 기세등등해서 모르도카이를 매달 말뚝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모르도카이는 역적모의를 신고하고도 아무런 포상을 받지 못한 이야기를 들은 임금으로부터 최고의 영예를 받고, 하만은 오히려 자기가 마련해 놓은 말뚝에 매달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한 번 작성한 임금의 칙령은 취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에스테르는 임금에게 청하여 반대 칙령을 내리게 하였다. 즉 유다인의 학살일로 정해진 그 날에 유다인들 스스로 목숨을 지키기 위해 봉기해 그들에게 대적하는 무리들을 제압하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도록 윤허를 받았다. 그리고 모르도카이와 에스테르의 결정에 따라 하만이 유다인들을 절멸시키기 위해 주사위, 아카디아어로 ‘푸르’를 던져 정한 이날을 해마다 ‘푸림절’로 경축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해서 푸림절은 원수들로부터 평안을 되찾은 날이고, 근심이 기쁨으로, 애도가 경축으로 바뀐 날이 되었다. 유다인들은 이날을 기쁨의 날로 지내면서 서로 음식을 나누고 가난한 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축제로 지내게 되었다. 그 후 모르도카이는 왕국의 제2인자가 되어 동족인 유다인들의 평화를 지키고 그들로부터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에스테르는 ‘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후 사용하세요.
매일미사_2016년 7월01일(녹) 연중 제13주간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