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녹) 연중 제8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Eight Week in Ordinary Time
+ 유다서 17,20ㄴ-25 <하느님은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당신의 영광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나서도록 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해설) 영지주의자들이 그리스도 공동체 안으로 침투해 들어와서 잘못된 관념을 퍼뜨리며 자기네 추종자들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인간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앎으로 인한 윤리적 삶이 아니라 영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은 항상 사도들의 올바른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20 여러분은 지극히 거룩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아가십시오.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21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22 의심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23 어떤 이들은 불에서 끌어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의 살에 닿아 더러워진 속옷까지 미워하더라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비를 베푸십시오. 24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당신의 영광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기쁘게 나서도록 해 주실 수 있는 분, 25 우리의 유일하신 구원자 하느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과 위엄과 권능과 권세가 창조 이전부터, 그리고 이제와 앞으로 영원히 있기를 빕니다. 아멘.
+ 1 Reading, Jude 1:17, 20-25
17 But remember, my dear friends, what the apostles of our Lord Jesus Christ foretold. 20 But you, my dear friends, must build yourselves up on the foundation of your most holy faith, praying in the Holy Spirit; 21 keep yourselves within the love of God and wait for the mercy of our Lord Jesus Christ to give you eternal life. 22 To some you must be compassionate because they are wavering; 23 others you must save by snatching them from the fire; to others again you must be compassionate but wary, hating even the tunic stained by their bodies. 24 To him who can keep you from falling and bring you safe to his glorious presence, innocent and joyful, 25 to the only God, our Savior,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be glory, majesty, authority and power, before all ages, now and for ever. Amen.
묵상) 우리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들을 격려해 주고 죄악에 빠진 사람들을 이끌어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자비를 베풀 때에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당신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기쁘게 나설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 마르코 11, 27-33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해설) 율사들과 원로들은 무슨 권한으로 성전 안에서 소동을 벌였는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답변에서 고발할 구실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권한에 대하여 의문을 품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세례자 요한의 권한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답변을 하지 못하였으며 예수님을 단죄할 구실을 찾지도 못하였습니다.
그 무렵 예수님과 제자들은 27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rk 11:27-33
27 They came to Jerusalem again, and as Jesus was walking in the Temple,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and the elders came to him, 28 and they said to him, 'What authority have you for acting like this? Or who gave you authority to act like this?' 29 Jesus said to them, 'And I will ask you a question, just one; answer me and I will tell you my authority for acting like this. 30 John's baptism, what was its origin, heavenly or human? Answer me that.' 31 And they argued this way among themselves, 'If we say heavenly, he will say, "Then why did you refuse to believe him?" 32 But dare we say human?' -- they had the people to fear, for everyone held that John had been a real prophet.33 So their reply to Jesus was, 'We do not know.' And Jesus said to them, 'Nor will I tell you my authority for acting like this.'
묵상) 유다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질문에 답변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들은 세례자 요한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역시 응답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가치관과 편견과 불순한 의도로 가득한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올바른 답변도 소용이 없습니다.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이란 말이 있듯이 믿고 싶은 것과 진실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이야기기라도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기에 서로 다르게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습니다. 어떤 것이 나에게 이익인가 판단하려는 이기적인 본능을 누르고 주 하느님의 진실에 우리 마음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2016년05월 28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2CELLOS - Gabriel's Oboe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
+ 마르코 11, 27-33
1. 오늘 복음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라는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예수님께 '권리'에 대하여 묻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을 앞세워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사람들을 본 적은 없었습니까? 혹시 다른 사람이 성화되는 것을 나의 어떤 개인적 이득 때문에 방해한 적은 없었습니까?
2. 언제 나는 내 안에 수석 사제와 원로들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나는 하느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면서 결국 자신을 위하여 살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무엇이 나를 자주 교만하게 만듭니까? 하느님께 의탁하는 삶은 어떤 것입니까?
복녀 마르가리타 폴(Blessed Margaret Pole)
축 일 : 5월 28일
신 분 : 과부, 순교자
활동지역 : 영국(England)
활동년도 : 1473-1541년
같은이름 : 마가렛, 마르가리따, 말가리다, 말가리따, 말가리타
영국 왕 에드워드 5세와 리처드 3세의 조카인 마르가리타 플란타제넷 폴(Margarita Plantagenet Pole)은 헨리 8세에 의해 리처드 폴(Richard Pole) 경과 결혼하게 되었다. 그러나 헨리 8세가 즉위했을 때에는 마르가리타는 5명의 자녀를 둔 과부였다. 5명의 자녀를 데리고 사는 그녀는 영국에서 성녀로 불릴 만큼 덕이 출중하여 헨리 8세가 솔즈베리(Salisbury)의 백작으로 그녀를 임명하는 등 많은 호의를 베풀었다.
그러나 헨리 8세가 앤 볼린(Ann Boleyn)과 결혼하자 그녀는 왕가와의 모든 인연을 끊어버리고 은둔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와중에 그녀의 넷째 아들인 레지날드 폴(Reginald Pole)이 왕의 수장령에 반대하는 글을 썼다. 이 사건으로 온 집안 식구가 모두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그녀 역시 헨리 8세를 공격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1541년 5월 28일에 참수형을 받고 장렬하게 순교하였다. 그녀는 1886년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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