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주일(홍) 성령 강림 대축일
Pentecost
성령 강림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주님 부활 대축일로부터 오십 일째 되는 날이기 때문에 오순절이라고도 불립니다. 기쁨과 평화의 부활 시기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연중 시기로 접어듭니다. 오순절이 신약 시대에 와서는 성령 강림 대축일로 기념되면서 성령으로 충만한 새로운 그리스도 공동체를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제1독서의 사도행전은 오순절의 성령 강림 사건입니다. 빠스카 축제가 지난 오십 일째 날에 오순절을 지냅니다. 오순절에는 구약의 주 하느님과 시나이 산의 계약을 기억하고 기념했습니다. 오순절이 되어 신자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주 하느님의 성령이 그들 위에 내리셨습니다. 신자들은 주님의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께서 시키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경건한 유다인들은 저마다 자기네 지방 말로 들리므로 모두 어리둥절하였습니다. 새로운 오순절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성령을 보내시어 온 인류와 더불어 새로운 계약을 맺으신 것입니다. 새로운 계약의 공동체가 사용하는 언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제2독서인 코린토 1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성령 안에서의 다양성과 일치를 강조합니다. 은총의 선물은 여럿이지만 주시는 분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주님을 섬기는 직책도 또한 여럿이지만 우리가 섬기는 분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일의 결과는 여러 가지이지만 이루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성령께서는 각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은사를 주셨는데 그것은 봉사를 위한 은사입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여러 지체가 있고, 그 몸의 지체는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입니다.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같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하나의 그리스도 공동체를 이룹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하느님의 성령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의 성령을 주십니다. 이 평화는 예수님만이 주시는 평화입니다. 주님의 평화를 받은 제자들은 참된 평화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랑의 성령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성령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서로 용서하면 하느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의 사명을 주십니다. 주님의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전해야 합니다. 참된 제자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가톨릭 성가 142장 - 오소서 성령이여
+ 사도행전 2,1-11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해설) 오순절이 되어 신자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는데 갑자기 주님의 성령께서 그들 위에 내렸습니다.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께서 시키는 대로 여러 외국어로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세계 각국에서 온 유다인들은 저마다 자기네 지방 말로 들리므로 놀라워하였습니다. 새로운 오순절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백성과 새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1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2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5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6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7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8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9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 10 프리기아와 팜필리아와 이집트 주민, 키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여기에 머무르는 로마인, 11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한 이들, 그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우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는가?” + 1st Reading, ACTS 2:1-11 1 When Pentecost day came round, they had all met together, 2 when suddenly there came from heaven a sound as of a violent wind which filled the entire house in which they were sitting; 3 and there appeared to them tongues as of fire; these separated and came to rest on the head of each of them. 4 They were all filled with the Holy Spirit and began to speak different languages as the Spirit gave them power to express themselves.5 Now there were devout men living in Jerusalem from every nation under heaven, 6 and at this sound they all assembled, and each one was bewildered to hear these men speaking his own language. 7 They were amazed and astonished. 'Surely,' they said, 'all these men speaking are Galileans? 8 How does it happen that each of us hears them in his own native language? 9 Parthians, Medes and Elamites; people from Mesopotamia, Judaea and Cappadocia, Pontus and Asia, 10 Phrygia and Pamphylia, Egypt and the parts of Libya round Cyrene; residents of Rome 11 Jews and proselytes alike -- Cretans and Arabs, we hear them preaching in our own language about the marvels of God.'
+ 코린토 1서 12, 3ㄷ-7. 12-13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해설) 은총의 선물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것을 주시는 분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주님을 섬기는 직책도 여러 가지이지만 우리가 섬기는 분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이지만 여러 지체가 있고, 그 몸의 지체가 여러 작용을 하지만 모두 한 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결합으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룹니다.
형제 여러분, 3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 4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5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6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7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13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 2nd Reading, First Corinthians 12:3-7,
12-133 Because of that, I want to make it quite clear to you that no one who says 'A curse on Jesus' can be speaking in the Spirit of God, and nobody is able to say, 'Jesus is Lord' except in the Holy Spirit. 4 There are many different gifts, but it is always the same Spirit; 5 there are many different ways of serving, but it is always the same Lord. 6 There are many different forms of activity, but in everybody it is the same God who is at work in them all. 7 The particular manifestation of the Spirit granted to each one is to be used for the general good. 12 For as with the human body which is a unity although it has many parts -- all the parts of the body, though many, still making up one single body -- so it is with Christ. 13 We were baptised into one body in a single Spirit, Jews as well as Greeks, slaves as well as free men, and we were all given the same Spirit to drink.
+ 요한 20, 19-23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해설) 안식일 다음날 저녁에 제자들이 모여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는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 한가운데 들어오셔서 제자들에게 평화와 기쁨과 당신의 성령을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영이시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모두 죄의 용서를 받아 서로 용서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20:19-23
19 In the evening of that same day, the first day of the week, the doors were closed in the room where the disciples were, for fear of the Jews. Jesus came and stood among them. He said to them, 'Peace be with you,' 20 and, after saying this, he showed them his hands and his side. The disciples were filled with joy at seeing the Lord, 21 and he said to them again, 'Peace be with you. 'As the Father sent me, so am I sending you.' 22 After saying this he breathed on them and said: Receive the Holy Spirit. 23 If you forgive anyone's sins, they are forgiven; if you retain anyone's sins, they are retained.
성령은 하느님의 거룩한 영이며 능력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슬기와 통달, 의견과 굳셈, 지식과 효경, 그리고 두려움의 은사를 주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성령의 은사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진정 은사는 봉사를 위하여 있습니다.
2016년 05월 15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성령이여 오소서 - CANCIONES PARA PENTECOSTES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 요한 20,19-23
1. 제자들이 무엇이 두려워 숨어있었습니까? 그들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이 그들 앞에 나타나셨을 때 그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잠시 머물러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숨을 불어 넣으셨다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성령을 주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2. 세상에 하느님의 진리를 선포하는데 어떤 두려움이 있습니까? 나는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면서 남들의 이목이 두려워 사람들 앞에서 성호 긋기를 피한 적은 없었습니까? 예수님이 나에게 성령을 주시려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나의 약한 믿음, 약한 의지를 먼저 알고 계시기에 굳건한 믿음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게 하시기 위함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 내게도 숨을 불어 넣으십니다.
성녀 딤프나(Saint Dymphna)
축 일 : 5월 15일
신 분 : 동정 순교자
활동 지역 : 아일랜드, 벨기에
활동 년도 : +650년경
같은 이름 : 딤프네
성녀 딤프나는 켈트족(Celts)의 다몬(Damon)이라는 족장의 딸로 그의 부친이 아일랜드계인지 영국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리스도교에 헌신하던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녀 딤프나가 10대일 때 사망하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아내를 대신할 사람을 찾기 위해 서쪽으로 갔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죽은 아내만큼 아름답게 성장한 딸을 보고 미칠 지경이 되어 그녀를 범하려 하였다. 성녀 딤프나는 아버지의 근친상간 문제를 피하기 위해 집을 뛰쳐나가 자신의 고해신부인 성 게레베르누스(Gerebernus)의 도움으로 벨기에의 안트베르펜(Antwerpen)으로 함께 피신했다. 이때 두 명의 동료들도 함께 피신하여 안트베르펜 근교 길(Geel)에 기도소를 세우고 은수자로 살았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분노한 성녀 딤프나의 부친은 자객을 보내 성 게레베르누스 신부와 두 명의 동료를 살해하였다. 그리고 성녀 딤프나는 부친에 의해 참수되었다고 전해온다. 성녀 딤프나와 성 게레베르누스의 유해는 13세기에 그들이 은수생활을 했던 길에서 발굴되어 새로운 무덤에 안장되었는데, 그녀의 무덤에서 기도하여 간질병자와 정신이상자들이 치유되었다는 수많은 기적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녀는 간질병과 정신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수호성인이다. 그녀는 딤프네(Dymphe)로도 불린다.
출처 : 가톨릭 홈
교리상식_성령강림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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