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2일 월요일(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Monday of the Sixth week of Easter
Feast Day of Saint Athanasius of Alexandria
+ 사도행전 16, 11-15
<주님께서는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해설) 마케도니아는 유럽에 있으며 필리피는 유럽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도시 였습니다. 필리피 공동체는 바오로 사도의 유럽 선교를 위한 중요한 공동체였습니다. 필리피 교회는 유럽 선교에서 처음부터 바오로와 함께 했고 바오로 사도를 경제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필리피 공동체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 12 거기에서 또 필리피로 갔는데, 그곳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첫째가는 도시로 로마 식민시였다. 우리는 그 도시에서 며칠을 보냈는데, 13 안식일에는 유다인들의 기도처가 있다고 생각되는 성문 밖 강가로 나갔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 그곳에 모여 있는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14 티아티라 시 출신의 자색 옷감 장수로 이미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던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15 리디아는 온 집안과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저를 주님의 신자로 여기시면 저의 집에 오셔서 지내십시오.” 하고 청하며 우리에게 강권하였다.
Reading 1, Acts 16:11-15
11 Sailing from Troas we made a straight run for Samothrace; the next day for Neapolis, 12 and from there for Philippi, a Roman colony and the principal city of that district of Macedonia. 13 After a few days in this city we went outside the gates beside a river as it was the Sabbath and this was a customary place for prayer. We sat down and preached to the women who had come to the meeting. 14 One of these women was called Lydia, a woman from the town of Thyatira who was in the purple-dye trade, and who revered God. She listened to us, and the Lord opened her heart to accept what Paul was saying. 15 After she and her household had been baptised she kept urging us, 'If you judge me a true believer in the Lord,' she said, 'come and stay with us.' And she would take no refusal.
(묵상) 필리피에는 유다교 회당이 없었으며 그래서 유다인들은 강가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바오로는 유다인들이 모이는 강가에 가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하느님을 공경하는 리디아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였고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주님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바오로는 회당이든 강가든 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갔습니다.
+ 요한 15, 26-16, 4ㄱ
<진리의 영이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해설) 진리의 성령이 예수님을 증언할 것입니다. 진리의 성령이 세상에서 직접 증언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제자들을 통해서 증언할 것이며, 제자들은 성령의 도움으로 진리를 증언할 것입니다. 협조자의 증언과 제자의 증언은 하나의 증언입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은 진리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할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27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16,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4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5 : 26-16:4
26 When the Paraclete comes, whom I shall send to you from the Father, the Spirit of truth who issues from the Father, he will be my witness. 27 And you too will be witnesses, because you have been with me from the beginning. 1 I have told you all this so that you may not fall away. 2 They will expel you from the synagogues, and indeed the time is coming when anyone who kills you will think he is doing a holy service to God. 3 They will do these things because they have never known either the Father or me. 4 But I have told you all this, so that when the time for it comes you may remember that I told you. I did not tell you this from the beginning, because I was with you.
(묵상) 예수님께서 주 하느님을 증언하듯이, 진리의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할 것입니다. 그 증언은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직접 체험한 증인들로서 권위 있는 복음 선포자들입니다. 제자들이 복음 선포를 하기 위해서는 성령께 의탁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제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필리피에서 복음을 선포할 때 주님께서 리디아의 마음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리디아와 그의 가족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시면 진리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진정 그분을 증거 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2016년 05월 02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Ave Verum Corpus (Mozart) - King's College, Cambridge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성령이 하시는 일
+ 요한 15,26-16,4
1. 예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려 하십니까? 성령께 온전히 의탁하고 의지할 때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것으로 우리는 어떻게 변화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세상에 나가 선포하여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내게 있어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는데 따르는 두려움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시선과 수군거림입니까? 아니면 세상으로 부터 받을 멸시와 불이익 입니까? 때때로 내안에 있는 나의 주장과 완고함이 성령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지는 않습니까?
알렉산드리아의 성 아타나시오
(Saint Athanasius of Alexandria)
축 일 : 5월 02일
신 분 : 주교, 교부, 교회학자
활동 지역 :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활동 년도 : 295-373년 경
같은 이름 : 아따나시오, 아따나시우스, 아타나시우스
아마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그리스도인 가정 출신으로 여겨지는 성 아타나시우스(또는 아타나시오)는 잘 교육받은 사람으로서 특히 성경과 신학이 뛰어났다. 318년 부제로 서품된 후 자기 고향의 알렉산데르(Alexander) 주교의 비서가 되었다. 그는 아리우스(Arius) 이단을 단죄했던 325년의 제1차 니케아(Nicaea) 공의회에 알렉산데르 주교를 수행하여 참석하였다. 3년 뒤인 328년 4월 17일 알렉산데르 주교가 사망한 뒤 그 자신이 알렉산드리아의 주교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그는 즉시 이집트 아리우스파의 심한 반발에 직면하였는데, 이러한 반기는 지중해 제국 전역으로 무섭게 파급되었고, 아리우스를 지원하던 멜레티우스(Meletius) 이단도 덩달아 기세를 올렸다. 물론 이런 세력 뒤에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지원이 있었다. 그는 335년 독일 남서부 트리어(Trier)로 첫 번째 유배되었다. 337년 5월 22일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사망하고, 콘스탄티누스 2세가 서로마 제국 황제로 즉위하였다. 새 황제는 성 아타나시우스에게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가도록 허락한 뒤 다음 해에 교회 회의를 개최하여 그의 직위를 복권시켰다. 그러나 성 아타나시우스는 반대파에 의해 2년 후 재차 추방되었다. 이 때 그는 로마(Roma)로 가서 7년 동안 머물러야 했다.
346년부터 356년까지가 그의 생애에 있어서는 가장 평화로운 황금의 시간이었고 또 그의 주요 저서들도 이때에 나왔다. 그러나 아리우스주의자인 황제 콘스탄티우스가 그를 추방키로 하고 군인들을 보냈다. 체포 위험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성 아타나시우스는 이집트의 사막 은수자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으며, 이곳에서 콘스탄티우스 황제가 361년에 죽기까지 자기 교구민들을 지도하였다. 그 이후에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두 차례나 유배를 더 당하였고, 366년부터 죽을 때까지는 평화롭게 자기 교회를 다스리고 사목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날의 모든 갈등과 폭력으로 인하여 피폐된 교회들을 재건하고, 아픈 상처들을 치료하는데 주력하면서, 저술과 강론을 통하여 위대한 사도직을 수행하였다.
성 아타나시우스는 신체적 조건으로 볼 때는 작은 사람이었으나 아주 강인하고 정신력이 뛰어났다. 아리우스 이단을 단죄하고 파문하기로 결정한 니케아 공의회의 결정을 실행하는 데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스도교의 정통 교리를 따르는 평신도들도 우왕좌왕하였고, 수많은 주교들도 주저하였다. 이런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성 아타나시우스는 존 헨리 뉴만의 말대로, “그리스도 교회의 거룩한 진리를 세상에 전해 온 사도들의 후예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도구였다.” 아리우스 이단을 대항하여 저술한 그의 뛰어난 저술과 연설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또한 그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저서들을 많이 남겼는데, “안토니우스의 생애”(Vita Antonii)를 비롯하여 성서 주석, 시편 주해 등을 남겼다. 성 아타나시우스는 대 바실리우스(Basilius, 1월 2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Joannes Chrisostomus, 9월 13일) 그리고 나지안주스(Nazianzus)의 성 그레고리우스(Gregorius, 1월 2일)와 함께 그리스의 교회학자이자, ‘교회의 4대 교부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다. 유배 중에 저술한 그의 저서들은 다음과 같다. “콘스탄티우스 황제에게 보낸 해명”(Apologia ad Imperatorem Constantium), “수도자들에게 보낸 아리우스주의의 역사”(Historia Arianorum ad Monachos) 등이 있다. 성 아타나시우스가 ‘아타나시우스 신경’(Symbolum Athanasianum)을 직접 기록하지는 않았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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