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Monday of the Fourth week of Easter
+ 사도행전 11, 1-18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해설) 베드로 사도는 사도들의 으뜸이지만 예루살렘 모교회 공동체의 의견을 존중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행동을 문제시하는 사도단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코르넬리우스 개종 사건의 문제는 음식 규정과 이방인과의 식탁 친교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이방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눈 사실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 무렵 1 사도들과 유다 지방에 있는 형제들이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었다. 2 그래서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 받은 신자들이 그에게 따지며, 3 “당신이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니요?” 하고 말하였다. 4 그러자 베드로가 그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5 “내가 야포 시에서 기도하다가 무아경 속에서 환시를 보았습니다. 하늘에서 큰 아마포 같은 그릇이 내려와 네 모퉁이로 내려앉는데 내가 있는 곳까지 오는 것이었습니다. 6 내가 그 안을 유심히 바라보며 살피니, 이 세상의 네발 달린 짐승들과 들짐승들과 길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보였습니다. 7 그때에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8 나는 ‘주님, 절대 안 됩니다.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제 입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9 그러자 하늘에서 두 번째로 응답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10 이러한 일이 세 번 거듭되고 나서 그것들은 모두 하늘로 다시 끌려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때에 세 사람이 우리가 있는 집에 다가와 섰습니다. 카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 온 이들이었습니다. 12 성령께서는 나에게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갔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 집에 들어가자, 13 그는 천사가 자기 집 안에 서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야포로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데려오게 하여라. 14 그가 너에게 말씀을 일러 줄 터인데, 그 말씀으로 너와 너의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15 그리하여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16 그때에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17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때에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1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묵상) 이방인들과 식탁 친교를 금지한 이유는 이방인들과 음식을 나누게 되면 영적으로도 그들과 교제하는 것이 되고, 따라서 그들의 우상 숭배에 가담하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도 똑같이 당신의 선물인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도 이방인들에게 세례를 준 것입니다.
+ 요한 10, 1-10
<나는 양들의 문이다.>
(해설) 예수 그리스도는 양들이 드나드는 문입니다. 양들이 드나들 수 있는 문은 하나밖에 없으며, 예수님 자신이 바로 그 문입니다. 예수님만이 주님의 구원으로 이끄는 유일한 목자이며 아버지께로 인도하시는 길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메시아로서의 말씀이며 종말론적인 구원자로서 절대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0: 1-10
1 'In all truth I tell you, anyone who does not enter the sheepfold through the gate, but climbs in some other way, is a thief and a bandit. 2 He who enters through the gate is the shepherd of the flock; 3 the gatekeeper lets him in, the sheep hear his voice, one by one he calls his own sheep and leads them out. 4 When he has brought out all those that are his, he goes ahead of them, and the sheep follow because they know his voice. 5 They will never follow a stranger, but will run away from him because they do not recognize the voice of strangers.' 6 Jesus told them this parable but they failed to understand what he was saying to them. 7 So Jesus spoke to them again: In all truth I tell you, I am the gate of the sheepfold. 8 All who have come before me are thieves and bandits, but the sheep took no notice of them. 9 I am the gate. Anyone who enters through me will be safe: such a one will go in and out and will find pasture. 10 The thief comes only to steal and kill and destroy. I have come so that they may have life and have it to the full.
묵상) 양들이 문으로 드나들면서 생명의 목초를 얻듯이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님의 구원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생명을 약속한 계시자이시며 종말론적 구원자로서 계시된 분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얻게 된 생명은 신적인 생명, 곧 영원한 생명이며 죽음의 세력을 이겨 내는 종말론적인 생명입니다.
구약 시대에 주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 공동체를 선택하고 이끄셨습니다. 이제 신약의 주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따르는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 공동체를 선택하시고 이끄실 것입니다. 목자가 백 마리의 양 중에서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울타리 밖의 양들도 모으실 것입니다.
2016년 04월 18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be/0KB8yY_hs60
His Sheep Am I
목자의 비유
+ 요한 10, 1-10
1. 나의 삶 안에서 주님은 나를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부르시고 계십니까? 나는 어떤 음성을 따라 살아가며 또 그 음성은 나를 어디로 인도하고 있습니까? 내 내면에 울리는 그 음성을 들어보십시오.
2. 나는 목자이신 주님께 얼마나 신뢰감을 갖고 따라갑니까? 그분께서 내 삶을 인도하여 주시도록 신뢰하는 마음으로 의탁해 보십시오.
복녀 마리아 (강생의)(Blessed Maria of Incarnation)
축 일 : 4월 18일
활동 지역 : 프랑스(France)
활동 년도 : 1566-1618년
같은 이름 : 메리, 미리암.
바르바라 오리오(Barbara Aurillot)는 정부 고위관리인 니콜라스 오리오(Nicholas Aurillot)의 딸로서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그녀의 아주머니가 있는 롱샴(Longchamps) 수녀원에서 교육을 받고 종교적인 생활을 원했지만 16세 때에 재정 관리인 피에르 아카리(Pierre Acarie)와 결혼하게 되었다. 그녀의 남편은 신심이 깊고 또 애덕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바르바라 오리오는 모두 6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그 중 셋은 카르멜회 회원이 되었고, 한 명은 사제가 되었다.
그러던 그녀의 집안에 큰 재앙이 다가왔다. 그녀의 남편은 앙리 4세(Henri IV)에 대항하는 가톨릭 연합의 후원자였다. 그래서 앙리 4세가 왕으로 즉위하자마자 피에르 아카리는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일종의 모반 혐의로 파리에서 추방되었다. 바르바라 오리오는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아빌라(Avila)의 성녀 테레사(Teresia, 10월 15일)의 저작에 심취하고 애덕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녀의 이 모든 선한 일들은 결국 앙리 왕의 감탄과 지원을 이끌어냈다. 그녀는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의 맨발의 카르멜회를 프랑스로 불러왔고, 1604년부터 1609년 사이에 5개의 수녀원을 세웠다.
1613년 47세의 나이로 남편과 사별한 그녀는 아미앵(Amiens)에 있는 카르멜회에 입회를 청하여 허락을 받고 강생의 마리아(Maria)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그곳은 그녀의 큰딸이 있는 곳이었다. 그녀는 성 프란치스코 드 살(Franciscus de Sales, 1월 24일)의 영적인 제자로 비록 만 4년밖에 수도자로서 살지 못했지만 기혼자로서 뛰어난 성덕의 소유자로 인정을 받았다. 그녀는 “주님, 제가 저지른 온갖 나쁜 표양을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말씀을 남기고 4월 18일 퐁투아즈(Pontoise)에서 선종하였다. 그녀는 1791년 교황 비오 6세(Pius VI)에 의해 시복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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