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백) 부활 제3주일 토요일
Saturday of the Third week of Easter
+ 사도행전 9, 31-42
<교회는 굳건히 세워지고,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가 늘어났다.>
(해설) 자신의 능력으로는 중풍병자인 애네아스를 고칠 수도 없으며 죽은 타비타를 살릴 수 없음을 베드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주님의 현존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간청하였기에 주님께서는 당신의 현존을 리따와 야포 공동체 안에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 무렵31 교회는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서 평화를 누리며 굳건히 세워지고, 주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면서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가 늘어났다. 32 베드로는 모든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리따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가게 되었다. 33 거기에서 베드로는 애네아스라는 사람을 보았는데, 그는 중풍에 걸려 팔 년 전부터 침상에 누워 있었다. 34 베드로가 그에게 말하였다. “애네아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고쳐 주십니다. 일어나 침상을 정돈하십시오.” 그러자 곧 애네아스가 일어났다. 35 리따와 사론의 모든 주민이 그를 보고 주님께 돌아섰다. 36 야포에 타비타라는 여제자가 있었다. 이 이름은 그리스 말로 번역하면 도르카스라고 한다. 그는 선행과 자선을 많이 한 사람이었는데, 37 그 무렵에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시신을 씻어 옥상 방에 눕혀 놓았다. 38 리따는 야포에서 가까운 곳이므로, 제자들은 베드로가 리따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사람 둘을 보내어, “지체하지 말고 저희에게 건너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9 그래서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갔다. 베드로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그를 옥상 방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그러자 과부들이 모두 베드로에게 다가가 울면서, 도르카스가 자기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어 준 속옷과 겉옷을 보여 주었다. 40 베드로는 그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나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 다음 시신 쪽으로 돌아서서, “타비타, 일어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여자가 눈을 떴다. 그리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았다. 41 베드로는 손을 내밀어 그를 일으켜 세운 다음,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다시 살아난 도르카스를 보여 주었다. 42 이 일이 온 야포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게 되었다.
묵상) 애네아스가 치유되고 타비타가 되살아나는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기적은 사도 베드로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그들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적은 참된 신앙 안에서만이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 요한 6, 60ㄴ-69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해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인간의 말로 판단하지 않고 영적인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말씀을 올바르게 이해하면 그 말씀으로 참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믿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면 영원히 죽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때에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60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6: 60b-69
60 After hearing it, many of his followers said, 'This is intolerable language. How could anyone accept it?' 61 Jesus was aware that his followers were complaining about it and said, 'Does this disturb you? 62 What if you should see the Son of man ascend to where he was before? 63 'It is the spirit that gives life, the flesh has nothing to offer. The words I have spoken to you are spirit and they are life. 64 'But there are some of you who do not believe.' For Jesus knew from the outset who did not believe and who was to betray him. 65 He went on, 'This is why I told you that no one could come to me except by the gift of the Father.' 66 After this, many of his disciples went away and accompanied him no more. 67 Then Jesus said to the Twelve, 'What about you, do you want to go away too?' 68 Simon Peter answered, 'Lord, to whom shall we go? You have the message of eternal life, 69 and we believe; we have come to know that you are the Holy One of God.'
묵상) 영이며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근본적으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로부터 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하느님의 영으로 가득 차 있으며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믿는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 안에 머물러 있고 예수님의 진리의 말씀을 생활 안에서 살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원을 받는 사람이 적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 희망을 가지며 끝까지 견디어 내면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2016년 04월 16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be/0KB8yY_hs60
Bukas Palad - Lord, to Whom Shall We Go?
영원한 생명
+ 요한 6, 60ㄴ-69
1. 많은 사람들은 그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가르침보다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다녔습니다. 나에게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은 무엇입니까? 혹시 나도 복음의 가르침보다 현세적 안위를 위해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정곡을 찌르는 예수님의 말씀에 많은 사람들과 제자들의 일부는 예수님 곁을 떠나갔습니다. 왜 그들은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예수님을 떠나갑니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는 물음에 나는 어떻게 대답하고 있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라는 베드로의 대답은 현재의 삶을 사는 나에게 어떤 생각을 하게 합니까?
성녀 마리아 베르나데트 수비루(Saint Mary-Bernadette Soubirous)
축 일 : 4월 16일
신 분 : 수녀
활동 지역 : 루르드(Lourdes)
활동 년도 : 1844-1879년
같은 이름 : 메리, 미리암, 베르나데타, 베르나데트, 베르나뎃따, 벨라뎃다
성녀 마리아 베르나데트 수비루(Maria-Bernardette Soubirous)는 1844년 1월 7일 루르드에서 가난한 방앗간 주인인 프랑수아의 여섯 아이 중 맏딸로 태어났다. 14세 때의 그녀는 번민하는 듯한 인상에다가 보통보다 작은 소녀로서 민감하나 쾌활한 기질이 있었으며. 다소 발육이 늦은 듯했다고 한다.
1858년 2월 11일과 7월 16일까지, 그녀는 루르드의 가브(Gave) 강변에 있는 마사비엘르 바위에서 동정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체험하였다. 18 차례에 걸쳐 그녀는 매우 젊고 아름다운 부인을 보았는데, 그 부인이 자신에게 여러 가지 요구를 하였다. 이 부인이 나중에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로 호칭하게 되는 동정 마리아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러한 기적이 일어나는 곳에는 소문을 듣고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마리아 베르나데트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그 ‘부인’을 보지 못하고 그 말씀도 듣지 못하였으나. 무슨 혼란이나 정신적인 이상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그 발현이 있고난 다음부터 거짓 환시가 유행병처럼 번졌으나, 교회 당국은 그녀의 체험에 대하여 올바른 자세를 견지하였다. 몇 년 후 그녀는 의심 많은 불신자들로부터 심한 고통을 받았으나, 이 모든 것을 영웅적인 용기와 품위로써 물리쳤다. 1866년에 그녀는 프랑스 느베르(Nevers)의 사랑의 자매 수녀회에 입회하였다. 여기서 그녀는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내 일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무슨 일이오?” 이때 그녀의 대답은 “아픈 일”이라고 하였다.
그녀는 35세에 임종을 맞이할 때까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살았다. 성녀 마리아 베르나데트는 1925년 6월 14일 복자품에 오른 후, 1933년 12월 8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성되었다. 마리아 베르나데트가 시성된 것은 그녀가 성모 발현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겸허한 단순성과 그녀의 전 생애를 통해 보여 주었던 절대로 의심하지 않은 신뢰심 때문이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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