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백) 부활 제3주일 금요일
Friday of the Third week of Easter
+ 사도행전 9,1-20
<그는 민족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해설) 사울은 다마스쿠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으며 그 후로 그는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체험하고 나서 자신이 박해했던 그리스도교를 새롭게 인식하였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그분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겼습니다. 사울은 주님 구원의 복음과 그리스도에 관한 기쁜 소식을 이방인들에게 전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 무렵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살기를 내뿜으며 대사제에게 가서, 2 다마스쿠스에 있는 회당들에 보내는 서한을 청하였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을 찾아내기만 하면 남자든 여자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 4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5 사울이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6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 7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은 소리는 들었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으므로 멍하게 서 있었다. 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잡고 다마스쿠스로 데려갔다. 9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10 다마스쿠스에 하나니아스라는 제자가 있었다. 주님께서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11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곧은 길’이라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 있는 사울이라는 타르수스 사람을 찾아라. 지금 사울은 기도하고 있는데, 12 그는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을 보았다.” 13 하나니아스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못된 짓을 하였는지 제가 많은 이들에게서 들었습니다. 14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들을 모두 결박할 권한을 수석 사제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16 나는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17 그리하여 하나니아스는 길을 나섰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안수하고 나서 말하였다.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주님께서, 곧 당신이 이리 오는 길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18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일어나 세례를 받은 다음 19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낸 뒤, 20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하였다.
묵상) 사울은 그리스도교 선교사인 스테파노를 죽이는 데 가담하였고 조직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주도적인 힘에 의하여 이방인 선교의 주역으로 선택된 것입니다. 사울은 자신이 전혀 원하지도 않았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이방인 선교를 맡게 된 것입니다.
+ 요한 6, 52-59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해설)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참된 양식입니다. 이 양식을 먹는 사람은 참 생명을 얻고 또한 신적인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지속적인 일치를 이룹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하늘에서 내려온 참된 양식으로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성체성사 안에서 먹고 마시는 성체와 성혈은 천상적 사람의 아들의 영으로 가득 찬 거룩한 살과 피입니다.
그때에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6: 52-59
52 Then the Jews started arguing among themselves, 'How can this man give us his flesh to eat?' 53 Jesus replied to them: In all truth I tell you, if you do not eat the flesh of the Son of man and drink his blood, you have no life in you. 54 Anyone who does eat my flesh and drink my blood has eternal life, and I shall raise that person up on the last day. 55 For my flesh is real food and my blood is real drink. 56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lives in me and I live in that person. 57 As the living Father sent me and I draw life from the Father, so whoever eats me will also draw life from me. 58 This is the bread which has come down from heaven; it is not like the bread our ancestors ate: they are dead, but anyone who eats this bread will live for ever. 59 This is what he taught at Capernaum in the synagogue.
묵상)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해 주는 참된 양식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영한 그리스도인은 참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하늘에서 내려온 참된 양식으로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살리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시며 또한 육체적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심으로써 영적으로도 우리를 풍요롭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면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게 될 것입니다.
2016년 04월 15일 금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be/0KB8yY_hs60
Robert Kochis - I Am The Bread of Life
참된 양식
+ 요한 6, 52-59
1. 유다인들은 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는 말씀을 듣고 당황합니까? 그들이 알아들은 것은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것은 내게 어떤 의미입니까? 나는 어떻게 이 생명의 양식을 구할 수 있습니까? 내가 세상에서 구하고 있는 빵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빵과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2. 나는 영성체 때 어떤 마음과 자세로 성체를 받아 영하고 있습니까? 아무 생각 없이 받아 영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성체 안에 빵으로 살아 계신 예수님이 내게 주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을 통해 어떻게 예수님과 일치하고 있습니까?
성녀 훈나(Saint Hunna)
축 일 : 4월 15일
신 분 : 평신도
활동 지역 : 알자스(Alsace)
활동 년도 : +679년경
같은 이름 : 후바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공작의 딸로서 후바(Huva)라고도 알려진 성녀 훈나는 후노(Huno)라는 사람과 결혼하였다. 그녀는 특히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활동하였는데, 가난한 이들을 자주 씻겨 주었기 때문에 ‘씻어 주는 거룩한 부인’(Holy Washerwoman)이란 칭호를 받았다. 그녀의 사망 후 그 지방에서부터 그녀를 공경하기 시작하다가, 1520년에 교황 레오 10세(Leo X)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그녀는 세탁부의 수호성녀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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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6년 4월15일(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