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09일(백) 부활 제2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Second week of Easter
+ 사도행전 6, 1-7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았다.>
(해설) 사도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복음 선포의 기본 사명에 충실하기를 원했습니다. 기도와 복음 선포는 주님의 사도들의 기본 사명으로서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일곱 부제의 선택은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교가 전해지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사도들은 일곱 부제들에게 안수를 준 후 보조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1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4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5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6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7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묵상) 그리스도 공동체가 점점 커지자 내적으로 많은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도들은 자기들의 직분을 협조자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도들은 그들의 기본 사명에 충실하고 일곱 부제들은 사도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사도들에게 맡겨진 기본 사명은 기도와 주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입니다.
+ 요한 6, 16-21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해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가심으로써 당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연 법칙에 구속받지 않으시는 분이시며 오히려 자연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물 위를 걸으시는 기적은 앞으로 제자들의 믿음을 시험할지도 모르는 여러 기적들을 믿어야 한다는 징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십니다.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16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6:16-21
When it was evening, the disciples of Jesus went down to the sea, embarked in a boat, and went across the sea to Capernaum. It had already grown dark, and Jesus had not yet come to them. The sea was stirred up because a strong wind was blowing. When they had rowed about three or four miles, they saw Jesus walking on the sea and coming near the boat, and they began to be afraid. But he said to them, "It is I. Do not be afraid." They wanted to take him into the boat, but the boat immediately arrived at the shore to which they were heading.
묵상)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은 풍랑 속에서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거센 파도 속에서 두려워 떠는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시는 예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같은 용기를 주십니다. 두려워말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두려움과 고통과 절망 안에 진정 함께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 삶은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배와도 같을 것입니다. 풍랑이 일어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배는 뒤집힐 것입니다. 바람이 불면 안정을 찾지 못하고 불안과 공포에 떨며 나아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맬 것입니다. 그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손을 내미실 것입니다. 진정 우리를 도우시고 구하실 분은 주 하느님뿐입니다.
2016년 04월 09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물 위를 걷는자 - 시와 그림
물위를 걸으시다
+ 요한 6, 16-21
1. 예수님은 왜 제자들을 먼저 보내시고 어두워지도록 카파르나훔으로 돌아가지 않으셨습니까? 예수님의 부재 속에서 제자들은 어떤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까? 나는 삶 속에서 언제 주님의 부재를 느낍니까? 혹 나도 주님을 떠난 삶 속에서 두려움과 공포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못 찾고 헤맨 적은 없었습니까?
2.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 풍랑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들에게 다가가신 후,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하고 위안의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어떤 위안을 줍니까? 나 역시 삶 안에서 고통으로 넘어져 있었을 때 주님을 만나 위로받은 체험이 있습니까? 그 때 주님은 내게 어떤 말씀으로 위안을 주셨습니까? 삶 속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역경이나 두려움 때문에 나의 믿음도 자주 흔들리지만 내가 주님만을 믿고 따를 때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습니까?
성녀 발데트루다(Waldetrudis)
축 일 : 4월 9일
신 분 : 과부
활동 지역 : 몽스(Mons)
활동 년도 : +688년경
같은 이름 : 발데뜨루다, 발데뜨루디스, 발데트루디스
벨기에 몽스의 수호성인인 성녀 발데트루디스(또는 발데트루다)는 보드루라고도 불리는 7세기의 어느 유명한 가문의 딸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부모인 성 발베르투스(Walbertus, 5월 11일)와 성녀 베르틸리아(Bertilia, 1월 3일), 동생인 모뵈주(Maubeuge)의 성녀 알데군디스(Aldegundis, 1월 30일), 남편인 성 빈첸시오 마델가리우스(Vincentius Madelgarius, 9월 20일) 그리고 그들의 네 자녀들인 성 란데리쿠스(Landericus, 4월 17일)와 성 덴텔리누스(Dentelinus, 3월 16일), 성녀 알데트루디스(Aldetrudis, 2월 25일), 성녀 마델베르타(Madelberta, 9월 7일) 등 온 가족이 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성녀 발데트루디스는 가난한 사람과 병자들을 위하여 일생을 바쳤으며 몽스에 수도원을 세웠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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