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8일 월요일(백) 설
예로니모 에밀리아니,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 동정 기념 없음
오늘의 말씀
오늘 우리 고유의 민속 명절인 설날을 맞아서 올 한해에도 주 하느님의 뜻이 온 세상 만백성 안에 충만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시다. 우리 가정 안에 주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고, 우리의 손이 하는 일이 주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기를 원하며 진심으로 기도드립시다. 오늘 설날을 맞아 조상님들의 덕을 기리며 기억하기 위하여 온 가족이 함께 모였습니다. 특별히 오늘 미사 중에 우리 집안의 어른들과 가족과 친지에게 새해의 만복이 깃들기를 빌며, 아울러 주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음으로써 물질적 행복을 덤으로 얻는 훌륭한 신앙인이 되도록 열심히 기도드립시다.
+ 민수기 6, 22-27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해설) 하느님의 축복은 아론이 사제직에 임명되어 하느님의 백성을 장엄하게 축복한 뒤부터 계속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축복하시고 지켜 주시고, 하느님께서 인자롭게 바라보시고 은혜 베푸시고, 하느님께서 호의와 자비를 베푸시고 평화를 베푸시기를 빌면 주님의 사제 안에 현존하시는 주 하느님께서는 축복을 내리시어 길이 머물게 하실 것입니다.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야고보서 4, 13-15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해설) 어리석은 부자는 자기 재물들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지 않고 쌓아 두기만 하였기 때문에 그 재물도 썩고 부자의 몸과 마음과 영혼도 썩은 것입니다.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고 물질적 욕심에 눈이 먼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고 사라질 것입니다.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주님의 뜻을 마음에 두고 살면 참 행복의 삶을 살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13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 루카 12, 35-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해설) 우리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처럼 항상 준비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주인이 돌아와서 문을 두드리면 즉시 열어 주려고 항상 대기하며 준비하고 있는 종은 주인에게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늘 깨어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면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언제 도래할는지 모르니 항상 준비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 영성체 후 묵상
오늘은 음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한 해의 계획을 세우기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또 한 번 새해를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십니다. 준비를 잘한 사람은 일의 결과도 좋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려고 하는 하느님의 영광을 이룰 수 있도록 매사 철저히 준비하고 성실히 행해야 하겠습니다.
2016년 02월 08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깨어 있어라/준비
+ 루카 12, 35-40
1. 나는 돌아오실 주인을 기다리는 종처럼 항상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의 영적 게으름이 나의 내일을 불안하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떻게 해야 삶 안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말씀에 깨어 있을 수 있습니까? 2. 나의 영적 게으름으로 인해 어두움이 내 마음을 지배하도록 방치하지는 않았습니까? 나의 나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어두움을 감시하고 영적으로 강해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합니까?
성 예로니모 에밀리아니(Saint Jerome Emiliani)
축 일 : 2월 8일
신 분 : 신부, 설립자
활동지역 : 이탈리아
활동연도 : 1486-1537년
같은이름 : 에밀리아노, 에밀리아누스, 예로니무스, 제로니모, 제롬, 지롤라모, 히에로니모, 히에로니무스
1486년 이탈리아 베네치아(Venezia) 태생인 성 히에로니무스 에밀리아니(Hieronymus Aemiliani, 또는 예로니모)는 젊어서 군인이 되어 트레비소(Treviso)의 카스텔누오보(Castelnuovo)에 주둔하는 베네치아 공화국 군대에서 근무하였다. 그러던 중 그는 1511년에 지휘관이 되었지만 캉브레(Cambrai) 동맹군에게 붙잡혀 포로가 되었다. 감옥생활은 그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회개하도록 하였다. 그 후 기적적으로 지하 감옥을 탈출한 그는 곧 트레비소의 마돈나 그란데(Madonna Grande) 성지를 순례하였다.
1518년 사제 서품을 받고 고향인 베네치아에 부임한 성 히에로니무스는 페스트가 만연하고 또 기근의 희생자들이 날로 늘어가는 불행한 사태가 발발했을 때, 특별히 고아들을 돌보기로 맹세하고 브레시아(Brescia), 베르가모(Bergamo) 그리고 코모(Como)에 고아원을 세우는 한편 베로나(Verona)에는 병원을 지었고, 참회하는 거리의 여성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여러 가지 사회활동에 혼신의 힘을 다 바쳤다. 1534년 그는 다른 두 사제와 함께 후에 '소마스카의 성직 수도회'로 변경된 '가난한 자들을 위한 봉사자회'를 설립하였다. 이 수도회 이름은 그들이 첫 수도원을 세운 도시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 수도회의 주요 목표는 고아들을 돌보고 어린이들과 사제들을 교육하는데 있었다.
그는 병자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하다가 결국 페스트에 감염되어 1537년 2월 8일 소마스카(Somascha)에서 운명하였다. 그가 사망한 후인 1540년 6월 4일에 그가 설립한 성직 수도회는 교황 바오로 3세(Paulus III)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성 히에로니무스는 1747년 교황 베네딕투스 14세(Benedictus XIV)에 의해 시복되었고, 1767년 교황 클레멘스 13세(Clemens XIII)에 의하여 고아들의 수호성인으로 시성되었다. 그리고 교황 비오 11세(Pius XI)는 1928년 3월 14일에 성 히에로니무스를 버림받은 청소년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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